대구시장 선거 조기 점화… 물밑 경쟁 ‘시동’
민주, 김부겸… 국힘, 주호영·우동기·이태훈 등 자천타천 하마평
정치인-행정가 간 프레임 경쟁·민주당 인사 약진 등 관전 포인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막이 내리면서 내년 치러질 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 일찌감치 불이 붙는 분위기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함에 따라 현재 공석이 된 시장직을 두고 여야 유력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대구의 시정을 지휘하는 수장도 보수정당 쪽 인사가 아닌 민주당 계열 인사로 바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1년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현재 대구시장 후보군에는 10여 명의 여야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추미애 국회의원, 홍의락 전 국회의원,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김 전 총리의 경우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대구에서 국회의원과 대구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성구갑 지역구에 당선, 민주당 돌풍을 일으킨 대표적 인물이다. 전국적 인지도는 물론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이미지와 중도층 확장 능력 등이 강점으로 부각,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다.
국민의힘에선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김상훈·윤재옥·추경호 국회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 유영하 국회의원, 김재원 전 국회의원, 곽대훈 전 국회의원, 홍석준 전 국회의원,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배광식 북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 정치 및 행정가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온건 성향의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 주 부의장은 갈등 중재, 대화 조율 능력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경북도지사 후보군에도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도 이번 대선 기간 의회 안팎에서의 조율 능력 및 실무 감각이 강점으로 떠오르며 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행정가 출신인 배광식 북구청장도 직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친근하고 일 잘하는 구청장' 이미지를 강점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그는 최근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40년이 넘는 행정 경험에다 3선 구청장으로서 인구 52만명의 '매머드 자치구'인 달서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현재 개혁신당 소속인 조응천 전 국회의원 이름도 오르내린다.
대구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내년 대구시장 선거는 정치인 출신과 행정가 출신 간 프레임 경쟁, 국민의힘 독주 체제에 대한 균열 가능성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 인사 등의 약진도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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