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네이버 美에 첫 투자사… `AI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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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창사 26년 만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이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 인재들을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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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돌파구 마련
이해진 "골리앗과 싸움 익숙
북미서 AI 경쟁력 키울 것"

네이버가 창사 26년 만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광속으로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협업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약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이번 행사를 택한 것은 네이버가 AI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절실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설립하는 네이버벤처스는 네이버가 1999년 설립 이후 해외에 별도 투자법인을 세우는 첫 사례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사용자들의 검색 서비스 이용 패턴이 급변하면서 기존 검색 시장의 지형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실리콘밸리 투자법인 설립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가장 큰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 의장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진 현지 벤처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행사에서 이번 AI 승부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 의장은 "한국 AI 기술력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네이버는 늘 '언더독'이었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익숙하다"며 "AI는 인터넷·모바일 수준의 '근본적 파도'이고 지금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기 위해 집중할 '돌멩이'를 골라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자체 검색 엔진으로 국내 시장 1위를 지켰듯 국내 AI 시장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그는 "전 세계에서 자신의 검색 엔진을 가진 거의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고 그 회사가 네이버"라며 "지난 25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에 맞서 살아남는 게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정말 체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마다 텍스트북이나 콘텐츠, 스토리가 필요하듯이 그 나라 사람들의 검색 엔진도 필요하다"며 "네이버는 인터넷에서의 다양성 특히 검색에서의 다양성에 기여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업계 일각에서는 이 의장의 이 발언이 '한국형 AI' 건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의장은 AI 분야에서 현재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이 가장 치열하지만 훗날에는 데이터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검색도 처음에 알고리즘 싸움이었지만 결국 다 비슷해지고 데이터를 갖고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AI도 비슷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벤처스 설립 절차는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네이버벤처스를 이끈다. 첫 투자처로 낙점한 기업은 영상 분석 AI 전문 기업 '트웰브랩스'다. 한국인 경영진이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이 회사는 영상 속 사람과 사물, 행동을 식별해 검색할 수 있는 '마렝고'와 영상 기반 질의응답 서비스 '페가서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역량있는 스타트업, 인재들을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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