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익중심 실용외교’ 첫 시험대 오르는 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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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7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해 주요 정상들과 양자·다자 회담을 하면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한-일 수교 60주년(6월22일)을 앞두고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처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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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7일 발표했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무대이자, 12·3 비상계엄 이후 반년 동안 멈춰 섰던 대한민국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외교 정상화의 출발을 알렸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서방 중심 7개국 모임이다. 이 대통령은 여기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해 주요 정상들과 양자·다자 회담을 하면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에 나선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이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관세 협상 등 양국의 민감한 현안들에 관해 큰 방향성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다음달 9일로 임박한 상황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중국 견제용으로의 역할 전환, 한국 국방비 증액 요구 등 트럼프 행정부의 거친 압박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경제·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이 대통령의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이고 저돌적인 화법까지 고려한 섬세한 전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중 사이 균형점 찾기는 이 대통령의 고난도 과제다. 미 백악관 관계자는 이 대통령 당선에 대해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는 논평을 내놔, 중국에 더욱 예민해진 기류와 한-중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대만해협 문제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공동 대응도 의제로 다뤄질 예정인데, 한국은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처지다. 이 대통령은 한-일 수교 60주년(6월22일)을 앞두고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처음 만난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해온 이 대통령이 내놓는 메시지는 한-일 관계에 갈림길이 될 수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열흘 만에, 새 정부 외교안보팀도 온전히 갖춰지지 않은 채 돌입하는 외교전이다. 내란 사태로 흔들렸던 한국의 대외 위상을 회복하고 도전받는 국가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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