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내수와 수출 경제회복 신호탄

유시용 2025. 6. 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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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의 경제 지표가 수출과 내수, 관광 전 분야에서 가시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동남아 시장에서 거둔 4,89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 체결과 더불어, 지역 화폐 판매액 급증과 관광객 유치가 맞물리며 지역 경제 전반에 활기가 도는 모양새다.

5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한 이구형 지앤에스 대표는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 등 K-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신뢰도를 체감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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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무역사절단 4893만 달러 양해각서 체결
지역화폐 104억원 판매, 관광객 7만3천명 유치
영천시 무역사절단이 베트남 롯대미트7군지점을 방문 상품 판촉을 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영천금호강변 공원에 조성된 보라 유채꽃밭 전경.<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의 경제 지표가 수출과 내수, 관광 전 분야에서 가시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동남아 시장에서 거둔 4,89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 체결과 더불어, 지역 화폐 판매액 급증과 관광객 유치가 맞물리며 지역 경제 전반에 활기가 도는 모양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외 시장에서의 도약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을 단장으로 한 무역사절단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치민을 집중 공략했다. 총 15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방문에서 사절단은 75건의 상담을 통해 4,89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끌어냈다. 이는 지난해 대만과 베트남에서 기록한 1,034만 달러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연간 150만 달러 규모의 기술협약 1건도 함께 성사됐다.

이러한 성과는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해 사전에 할랄(Halal) 인증을 준비하는 한편,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동남아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관련 사료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주방세제 등 틈새 품목을 배치했다. 5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한 이구형 지앤에스 대표는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 등 K-제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신뢰도를 체감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수 시장 역시 정책적 유인책을 통해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5월 가계 부담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영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했다. 그 결과 한 달간 판매액은 104억 3,4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수치이자, 올해 초 월평균 판매액인 48억 7,200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민생 경제의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 자원을 활용한 유동 인구 유입도 상권 회복에 힘을 보탰다. 영천강변공원의 보라유채꽃밭과 화북면의 작약꽃밭에는 지난달에만 7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1.4km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1만 3,000㎡ 규모의 유채꽃 단지는 SNS 명소로 등극하며 대구, 울산 등 인근 대도시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방문객의 발길이 인접한 영천공설시장과 식당가로 이어지면서 농촌 관광과 골목상권이 결합된 새로운 경제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영천시는 이번 성과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현재 연 1회인 무역사절단 파견을 2회로 확대하고, 참가 기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시장 동향 분석 시스템을 강화해 '수출 강소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최기문 시장은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만큼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한 소비 촉진 정책을 넘어 시민들의 생활에 밀착된 경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경제 회복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