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G7서 다자외교 첫 등판… 트럼프 만난다

임재섭 2025. 6. 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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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나눈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에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다자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대통령에 당선된 지 열흘 여 만에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한 곳에 참석하는 것으로, 향후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의 방향성도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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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관세 합의 이끌어낼지 주목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지난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나눈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에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다자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대통령에 당선된 지 열흘 여 만에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한 곳에 참석하는 것으로, 향후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의 방향성도 드러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8일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실무단계 준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시간이 촉박하지만 저희가 실현할 수 있는 것들,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들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안에 대한 브리핑은 곧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대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는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순방길에 오르는 부담스러운 일정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하는 당면 과제는 미국과의 관세합의 문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 전후 '실용외교'를 강조해왔다는 점과 관세 유예 기간이 오는 7월 8일까지로 매우 촉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현안보다 관세합의 여부에 시선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의 경우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도 한미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관세 합의를 조속히 이뤄나가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이에 관세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을 수 있는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일관계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일관계에 대해 "안타깝게도 과거사 문제, 독도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으나 일본과 한국은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한일관계도 실용적 관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한일관계에 관한 아주 바람직한 합의'로 평가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경쟁할 건 경쟁하는 합리적 관계'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나 조우, 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담 여부에 따라 이 대통령의 외교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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