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 팀장 "충주맨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만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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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무원 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히는 이가 있다.
이름보다 충주맨으로 통하는 김선태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 팀장.
김 팀장은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보이는 충주맨은 콘셉트이고 실제 저와의 괴리감이 크다"며 "오히려 충주맨 같은 캐릭터는 스스로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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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 팀장
관공서스러움 탈피… 구독자 84만명
초창기엔 예산·장비 없이 일단 도전
"시장이 억지로 시켜서" 콘셉트 호응
충주맨 캐릭터 개인적 불호 스타일
파격적 행보 뒤 책임은 감수해야해
홍보 노하우 좁은 범위 공략 효과적
많은 공무원들의 노력 응원해주길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대한민국 공무원 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 손꼽히는 이가 있다. 이름보다 충주맨으로 통하는 김선태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 팀장. 그는 SNS에서 충주 대학찰옥수수, 산척면 고구마 축제 등의 홍보포스터를 B급 콘텐츠(고급과 대비되는 저예산, 저품질 등)로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충주시' 유튜브 채널(8일 현재 구독자수 84만)은 기존 '관공서스러움'을 탈피한 행보로 대박이 났고 전국 공공기관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현재 국내 공공기관 구독수 1위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김 팀장의 유튜브 시작은 초라했다. 김 팀장은 "페이스북을 할 때도 그렇고 유튜브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초반에 소위 말하는 근본이 없었다"며 "일단 시도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융통성 있게 자유롭게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을 하면서 갑작스레 유튜브 업무까지 해야 되는데 예산, 인력, 장비 없이 시작했다.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무료 프로그램으로 편집했다"며 "능력, 실력, 장비, 예산 등도 없는데 '시장이 억지로 시켜서 했다'는 콘셉트를 잡아야 콘텐츠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상황을 살려서 갔다. 지원이 없는 만큼 자유도가 높았던 것은 가장 큰 강점이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유튜브 성공에 자신이 있었지만 생각과는 달랐다. 김 팀장은 "지금처럼 80만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은 못했고 건방진 생각 같지만 지자체 중 1등이 될거라는 생각은 했다"며 "처음 시작했을 때 구독자가 모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충주맨으로 한 '관짝밈(조회수 1000만회 이상)' 등을 하면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개인적으로 하기 싫어 갈등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충주시 채널이 잘돼야 지역도 알려진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목표로 활성화를 시키려다 보니깐 도전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을 해서 공무원들 코를 납작하게 하자 이런 접근은 아니었다. 일반 공무원이지만 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B급과 파격적 스타일의 영상을 보여서 화제를 낳고 있지만 의외의 고충도 털어놨다. 영상속의 그는 실제 김 팀장과 전혀 반대라고 한다.
김 팀장은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보이는 충주맨은 콘셉트이고 실제 저와의 괴리감이 크다"며 "오히려 충주맨 같은 캐릭터는 스스로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파격적인 행보에 따르는 책임은 감수해야될 부분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그는 "응원해 주는 동료, 시민, 구독자 등도 많다. 대놓고 비판하는 것을 잘 보진 못했지만 비판도 감수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튀는 일이 많았고 그런 행동도 했다. 성과도 났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수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SNS 등 홍보 노하우로 김 팀장은 "공무원 등 대부분 모두 넓게 홍보를 하려고 한다"며 "아주 좁은 범위로 공략을 해야 더 바이럴이 잘 되니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이런식으로 해야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위를 좁게 하고 욕심을 많이 내지 않으며 본인만의 색깔을 찾아서 만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 팀장은 "개척까지는 아니지만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운 좋게 주목을 받아서 결과적으로 잘 됐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며 "홍보는 행정의 일부다. 일선에서 훨씬 더 많은 공무원들이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시민들이 알아주고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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