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쓴 이유가..한남동 관저 '개 수영장' 의혹

장영락 2025. 6.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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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관저 입주 뒤 개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시설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한겨레는 개 수영장 설치 관련 업체 관계자 증언을 바탕으로 전날 이재명 대통령 당 지도부 인사 초청 만찬 과정에서 확인된 한남동 관저 내 소형 풀장이 개 수영장으로 쓰였을 가능성, 또 이 구조물이 법령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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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 이재명 대통령 초청 만찬 과정서 수영장 사진 공개
퇴거 전인 4월 소형 수영장, 과도한 수도사용 등 지적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사진=온라인 갈무리)
윤석열·김건희 전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관저 입주 뒤 개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시설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이들이 키우는 고양이를 위해 수백만원짜리 캣타워를 구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횡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반려 동물을 위한 수영장을 설치했다는 의혹까지 나와 이들이 공공 재산을 개인 용도로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는 그간의 비판이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
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8일 한겨레는 개 수영장 설치 관련 업체 관계자 증언을 바탕으로 전날 이재명 대통령 당 지도부 인사 초청 만찬 과정에서 확인된 한남동 관저 내 소형 풀장이 개 수영장으로 쓰였을 가능성, 또 이 구조물이 법령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업체 관게자는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 높이에 온수시설까지 설치됐다면 개 수영장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털은 여과기를 돌려도 한계가 있어 물 교체를 자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또 매체는 해당 수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땅을 일정 깊이 이상 깎는 등의 개발 행위를 해야 하는데 이를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대통령실이 관저 이전 공사 당시에 준공검사 등을 조작한 데다가 골프 시설로 검토한 건물을 2년 넘게 미등기 상태로 방치해 둬 수영장 시설 신고 역시 소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수영장은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관저 퇴거 전 수돗물 사용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올 때 정황과도 부합한다. 실제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있다는 제보를 공개했고, 대통령실은 당시 조경용 수영장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관저를 방문하는 외빈을 위해 조경용으로 꾸민 작은 수영장”이라며 깊이가 성인 무릎 정도로 얕다고 설명했다. 한남동 관저의 물 사용량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입주하고 8개월 뒤인 2023년 6월부터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저녁 만찬 참석을 위해 관저를 방문한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수영장 사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사람이 수영하기에는 물이 얕아 ‘개 수영장 같다’는 당시 참석한 이들의 추측을 전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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