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정치력 시험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정치력과 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지역 현안을 얼마나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실현할 수 있느냐가 시·도 발전과 단체장 평가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남도일보 취재 결과, 광주시가 제안한 대선 공약은 AI(인공지능)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분산에너지 허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대자보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이다.
전남도의 대선 공약은 최우선으로 지역공약에 반영시킬 핵심과제 20건을 비롯해 지역발전 과제 35건, 제도개선 및 국정제안 과제 20건 등 총 75건이다.
이 가운데 광주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은 핵심 중 핵심이다. 군공항 이전 및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 광주·전남 연계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도 주요 사업이다.
전남의 경우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탄소중립 실현이 최대 과제다.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의과대학 설립 등도 뻬놓을 수 없다.
강 시장은 지난 5일 6월 정례조회에서 "이제 남은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광주의 미래를 확실히 담는 것"이라며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도 전날 간부회의에서 "'에너지 고속도로'와 '에너지 기본소득' 등이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여러 번 언급된 만큼 잘 준비해 전남에서 큰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각각 84.8%와 85.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제는 시·도지사의 정치력과 능력이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심지 광주와 신재생에너지 메카 전남 실현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