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선택은 '정무수석' 우상호…국민 기대 높이는 세가지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와의 소통'이라는 핵심 과제를 안고 국정 운영의 출발선에 섰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민 통합을 위해선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과 야당 간 소통이 필수적이다. 우 정무수석 특유의 친화력과 이해 조정력, 정무적 판단력에 국민 기대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대통령실 수석급 주요 인사를 임명했다"며 가장 먼저 우 정무수석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1962년 강원 철원에서 태어난 우 정무수석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 인사다. 고(故)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으로 추모 행사에 앞장섰다. 1998년 고건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도우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우 정무수석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갑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19·20·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으로 성장했다.
우 정무수석의 인선 소식에 여당 의원들은 우 정무수석의 △친화력 △이해 조정력 △정무적 판단력 측면에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우 정무수석의 역량이 대통령실과 국회 간 소통에 숨통을 틔울 것이라는 관점에서다.
2016~2017년 우 정무수석이 민주당 원내대표였을 당시 원내 지도부에서 활동했던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가장 정치가다운 정치가, 낭만이 있는 정치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 정무수석에 대해 "여야를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야당이 볼 때도 우 정무수석이 (야당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야당과 얼마든지 대화가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이해 관계가 다른 야당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우 정무수석의 역량이 십분 발휘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지층과 지향점이 다르더라도 여당이 야당과 끊임 없이 소통해야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선 끊이질 않았다.
우 정무수석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했던 한 의원은 "국민 소통은 결국 국회(의 일)"이라며 "야당이 (새 정부의 안을) 얼마나 받아들이는지 문제는 좀 다른 차원이긴 하나 (우 정무수석이) '봐도 소용 없다'는 식으로 하는 것과는 다르 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소통을 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그 결과를 이 대통령께 보고할 것"이라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의견을 제시하고 스스로 어느 정도 판단하는 것까지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앞서 우 정무수석은 2022년 6~8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20대 대선, 6·1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새로운 당대표 선출을 위한 2022년 8월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며 민주당의 '리베로'(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축구 최종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해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지난 4월까지 당을 이끌었다.
우 정무수석의 정무 감각에 대한 기대도 높다. 비대위원장 시절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백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도 끝내 백서를 만들지 않은 일은 우 정무수석의 정무 감각이 빛났던 일화로 손꼽힌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배한 후 작성된 백서가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됐던 사례를 주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 정무수석은)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닌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나아가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인사"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광주=뉴시스] 우상호 (사)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이 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5·18구묘역에서 열린 제37주기 이한열 추모식에 참여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4.07.05.](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8/moneytoday/20250608165717637daop.jpg)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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