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비하 설전 논란’ 인천시의원 사과에도 ‘제명 요구’ 빗발

현직 인천시의회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던 도중 학벌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시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인천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제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차모(40)씨가 SNS에 "이준석이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단비 시의원(국힘·부평3)은 이 글에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후 차씨와 이 의원 간 말싸움이 이어졌다.
차씨가 "에효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라고 하자, 이 의원은 "에효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처럼 누리꾼과 원색적인 설전으로 인해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스레드에서 벌어진 일은 온전히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사과에도 8일 오후 2시 기준 시의회 자유게시판과 시민의소리에는 시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1천600건 가까이 올라와 있다. 게시판에는 "세금이 아깝다. 인천시의회는 품위를 생각해서라도 이 시의원을 제명해야 한다", "인천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이런 발언을 한 게 창피하다"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시의원은 "수준 낮은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이 사안이 회부된다면 그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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