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치솟는건 좋은데…HMM, 본사 이전 이슈에 골머리

양호연 2025. 6.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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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으로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본사 부산 이전'이라는 난제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본사 부산 이전' 이슈는 HMM의 잠재적인 골칫거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으로 HMM 본사를 해운 중심지인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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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체 연료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드림호'. HMM 제공

HMM이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으로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본사 부산 이전'이라는 난제에 직면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에도 공약 이행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향후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내부 반발을 막아야 한다.

8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8.1% 상승한 2240.35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90일 관세 휴전'에 합의하며 운임은 다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양국이 상호 부과한 관세의 상당 부분을 유예하고 협상 기간을 설정해 수출입 물동량이 다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이번 운임 상승은 특히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중국 화주들이 관세 유예 기간 동안 수출 물량을 조기 집행하면서 물동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데, 당시에도 관세 이슈를 앞둔 수출 밀어내기가 해상운임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HMM을 비롯한 국내 해운업체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기대가 모이고 있다. 운임 상승은 해운업체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현재 운임 수준이 유지되면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본사 부산 이전' 이슈는 HMM의 잠재적인 골칫거리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으로 HMM 본사를 해운 중심지인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본사는 서울 여의도인데, 부산으로 이전 시 본사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도 "부산을 해운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해당 공약의 유효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부산 지역 경제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산상공회의소 등은 "핵심 기능의 이전만으로도 지역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HMM 육상노조는 최근 "정치적 개입에 의한 본사 이전은 기업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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