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서울국제관광전서 ‘워케이션·회복여행’ 등 미래형 관광 콘텐츠 눈길

김창원 기자 2025. 6. 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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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디지털 플랫폼 ‘투어054’ 연계… 대구와 공동 브랜드 홍보 박차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에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공동 운영한 '2025 대구·경북 투어페스타' 관광홍보관에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에서 세계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 워케이션 등 미래형 관광자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해 '2025 대구·경북 투어페스타'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고 지역 관광자원의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 경북도는 단순한 볼거리 위주의 전시가 아니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전략적 콘텐츠를 준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을 비롯해 워케이션과 야간관광, 산불 피해지역 회복 여행상품 등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관광 요소를 전면에 배치했다.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 중 하나는 '경북형 워케이션'이다. 자연과 일(work), 휴식(vacation)이 결합된 이 개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근무환경과 여행방식을 반영한 상품이다.

경북의 산과 강, 역사문화 공간을 배경으로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워케이션 패키지는 디지털노마드와 수도권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체류형 관광을 제안한다. 단기 체류 중심의 기존 관광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머무르며 지역과 교감할 수 있는 구조는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큰 산불 피해를 입었던 울진과 영덕 등지의 회복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도 소개했다. 피해지역을 단순한 재난의 공간이 아닌, 재생과 치유의 현장으로 인식시키는 이 상품은 '여행을 통한 연대'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회복된 숲길을 걷고 생태체험에 참여하며 자연의 회복력을 체감하고 동시에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넓혀갈 수 있다. 이 같은 콘텐츠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의미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 경북도는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했다.

'행복기원 물고기 꾸미기 체험'과 '경북나드리' SNS 채널 구독 이벤트 등 디지털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해 현장 체험과 온라인 홍보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관광소비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눈에 띄었다.

경북도는 통합 관광 플랫폼인 '투어054'를 중심으로 '경북e누리', '경북투어패스', '경북형 워케이션'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모바일 구매 방법을 안내했다. '투어054'는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예약, 결제, 할인 혜택까지 연계한 플랫폼으로 관광객이 스마트폰 하나로 여행의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에서의 흥미 유발을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시키기 위한 이러한 구조는 향후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간송미술관 기획전시를 활용한 입체 포토존과 도심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도시형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양 시도는 각자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2025 대구·경북 투어페스타'라는 공동 브랜드 아래 지역 간 연계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의 자연과 문화유산, 대구의 도시 축제와 예술 인프라가 융합된 관광권역으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한 셈이다.

서울국제관광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고 ㈜코트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올해 40회를 맞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북·대구가 공동으로 지역 관광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연계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공동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