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답례품]  거창 자연 담은 깨끗함, 피부를 건강하게 지역을 아름답게

김태섭 기자 2025. 6. 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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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 좋지아니한가] 12. 거창군 답례품-'사뽐'·'지구에게 사과해'

자연 자료로 만든 피부에 이로운 화장품
대를 이어 건강과 나눔의 가치 제품에 담아
한방 증류수 모든 화장품 기본으로 활용
지역 특산물 활용 더불어 사는 사회 실현
답례품으로 '사뽐'·'지구에게 사과해' 내놔

농업회사법인 ㈜하늘호수는 거창군 북상면 덕유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연 허브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자연에서 얻은 건강한 원료로 화장품을 만든다. 이곳 화장품은 덕유산 풍경을 그대로 담았다. 맑은 물과 좋은 약재,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하늘호수를 이루고 있다.

하늘호수는 화장품 제조 과정에 증류 한약 공법을 도입했다. 아픈 사람을 낫게 하는 정성으로 화장품을 만든다. 정성을 들여 만드는 한방 증류수는 하늘호수의 비법이자 자연을 닮은 화장품을 만드는 핵심이다. 하늘호수라는 회사명도 한방 증류수를 만들며 나오는 증기가 하늘 가득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하늘호수는 청년 기업인 정아름(43)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립자이자 엄마 서미자(67) 대표에 이어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겠다'는 하늘호수만의 가치를 심고 있다. 그는 세상에 하나뿐인 화장품으로 지역을 이롭게,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늘호수가 꿈꾸는 가치를 실현하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아름(왼쪽) 하늘호수 대표와 남편 김우영 씨가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사뽐'과 '지구에게 사과해'를 들고 있다. /김태섭 기자

◇대를 잇는 창업 정신 '세상을 건강하게' = 하늘호수를 설립한 이는 서미자 대표다. 갓바위로 유명한 팔공산 자락 경북 경산시 와촌면에서 전통 한약재로 음료와 화장수 등 1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며 하늘호수 태동을 알렸다. 하늘호수는 서 대표가 우연히 체험한 한방 증류수에서 시작됐다. 2000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서 대표는 수술 후 극심한 통증으로 음식은 물론, 약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이때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한방 증류수를 얻어 마시게 됐고, 점차 기운을 차리게 됐다. 서 대표는 이후 한방 증류수를 건넨 이에게 제조 비법을 전수받고, 음료와 화장수를 생산하는 하늘호수를 창립한다. 

서 대표는 2002년 경산에 하늘호수 공장을 건립하며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는 하늘호수의 경영철학이 된다. 특히, 제품을 만들어 파는 평범한 기업이 아니라 문화와 가치를 나누는 기업을 바라왔기에 하늘호수 제품 하나하나를 생산하며 그 의미를 새겼다.
농업회사법인 ㈜하늘호수 전경. /하늘호수

하늘호수가 꿈꾸는 가치는 2018년 7월 거창공장이 완공되며 실현되고 있다. 2020년 거창지역 대표 농산물 사과를 재료로 한 화장품을 생산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회사 면모를 갖췄다. 2022년에는 정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으며 거창지역 대표 관광지 거창창포원을 염두에 둔 '윤담결'을 선보인다. 윤담결은 창포에서 추출한 원료로 샴푸와 바디워시 등 제품을 만들었다. 당시 정 대표는 "지역 관광과 제품 이미지를 함께 고민해 윤담결을 만들었다. 다시 찾고 싶은 거창창포원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었다. 

대를 잇는 하늘호수 가치는 하늘호수가 한국관광공사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며 더욱 구체화 된다. 많은 이가 하늘호수를 찾아 천연 화장품을 만들며, 덕유산 자락 풍경과 함께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전하고 있다.
하늘호수가 사과를 재료로 만든 화장품 '사뽐'. /김태섭 기자

◇자연이 만든 천연 화장품 = 하늘호수가 만드는 모든 액상 화장품에는 한방 증류수가 들어간다. 한방 증류수는 동충하초·갈근·황기·오가피·뽕잎·인진쑥·백복령 등 18가지 한약재를 전통 옹기에 담아 자연 숙성시키고, 전통 소주를 내리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하늘호수는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한방 증류수 생산 공정을 표준화한 추출 방법을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2004년 1월 약재 배합비율과 숙성과정을 담은 '한방화장품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해 지금의 하늘호수 제품 '워터 베이스'를 완성한다.

하늘호수는 한방 증류수를 토대로 사과·창포·쑥·산양삼·하수오·알로에 등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화장품을 출시한다. 2020년에는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 기술을 전수받아 사과박(사과즙을 짜고 남은 찌꺼기) 추출물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을 출시했다. 이듬해인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과와 약초를 원료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사뽐'을 선보이며 지금까지 50여 종 화장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사뽐은 사과를 뽐내다라는 의미가 있다. 사과 주산지 거창과 어울리는 이름이다.  
하늘호수가 생산하고 있는 천연 한방 화장품. /김태섭 기자

하늘호수는 지역색이 녹아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2022년에는 거창지역 대표 관광지 거창창포원을 주제로 창포 추출물을 배합해 만든 윤담결을 내놨다. 윤담결 원료인 창포는 잎에 특이한 향기가 있어 욕실용 향수나 입욕제·화장품·비누 등에 이용하는 식물이다. 지역과 어우러지고자 하는 하늘호수 뜻이 담겨 있다. 하늘호수는 같은 해 사과계면활성제로 만든 친환경 주방세제 '지구에게 사과해'도 선보인다. 지구에게 사과해는 98% 생분해되는 착한 세제다. 맨손으로 설거지를 해도 탈이 없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하늘호수는 창업 상품인 '한방 허브 보습 스킨'을 비롯해 '하수오 뿌리채 쿨샴푸'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사뽐'과 '지구에게 사과해' 세트를 출시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하늘호수. 하늘호수 현관 앞에 걸린 인증 현판. /김태섭 기자

◇국외에서도 인기, 웰니스 공간으로 성장 꿈꿔  = 하늘호수 화장품은 외국에서도 인기다. 일본 록 가수 미츠로 마츠오카 씨는 하늘호수 화장품을 선물 받고 단골이 됐다. 그는 2023년 일본인 팬 120명과 함께 대구를 방문하며 예정에 없는 일정을 거창 하늘호수에서 보냈다. 그와 팬들은 하늘호수를 둘러보며 천연화장품 만들기 체험과 떡국 등 한국 음식을 맛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특별한 고객들은 하늘호수 제품이 동이 날 정도로 많은 양은 사가기도 했다. 하늘호수 팬은 미츠로 마츠오카 씨뿐만 아니다. 일본 여배우 쿠로다 후쿠 씨도 하늘호수 제품에 매료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소개글을 올리는 등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이들은 모두 자연을 닮은 하늘호수 제품을 극찬했다.

하늘호수 제품은 현재 국내 롯데백화점 명동점 등 9곳을 비롯해 일본·미국 등 국외 5개국 9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몽골과 일본 고베 판매점은 고객으로 만난 인연이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바이어로 이어진 경우다.

정 대표는 서울에서 영화미술 일을 하다 2006년 귀촌해 지금까지 거창에 살고 있다. 엄마의 고향이기도 한 거창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곳으로 나름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했다. 결혼 후 울산에서 생활하던 남편도 귀촌해 하늘호수를 함께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덕유산 자락을 품은 하늘호수를 자연 속 휴식과 치유, 쉼과 재충전 공간으로 만들어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꿈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으로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거창 가조온천수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도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김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