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픽 리뷰] 하도권만 보기엔...시대착오적 오페라 '메러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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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의 오페라 도전작으로 주목받은 '메러디스'.
'메러디스'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12월 펼쳐진 흥남철수작전을 다룬 창작 오페라다.
그러나 오페라든 영화든, 지금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과연 있는지 의문이다.
한편 '메러디스'는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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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서사, 올드한 연출...몰입도 부족
하도권, 첫 오페라 도전...아리아 가창 인상적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MHN 장민수 기자) 하도권의 오페라 도전작으로 주목받은 '메러디스'. 그러나 배우만 믿고 보기엔 완성도가 너무나 부실하다.
'메러디스'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12월 펼쳐진 흥남철수작전을 다룬 창작 오페라다. 정원 60명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1만4000여명의 피란민이 탑승,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전원 구조된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 각본, 각색은 이혜경, 작곡, 대본은 이용주가 맡았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자 영화적 몰입감이 더해진 '시네마틱 오페라'를 내걸었다. 80명에 달하는 출연진과 대규모 무대 세트, 스크린을 활용한 이미지 연출에 공을 들인 것이 엿보인다. 그러나 오페라든 영화든, 지금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과연 있는지 의문이다.
서사는 허술하고 밋밋하다. 위대한 작전을 수행한 라루 선장의 고뇌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그는 그저 피란민을 배에 태우고 내려줄 뿐이다.

승선한 피란민들이 겪는 삶의 이야기로 휴먼 드라마를 강조하고자 했다. 그러나 거기에도 재미나 감동은 없다. 그저 배 위에서 아이도 낳고, 서로 도우며 살아남았다는 역사적 기록만 얹었을 뿐.
역사적 사실이 그러하니 각색에 제약이 있을 수는 있다. 그렇더라도 '이야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긴장과 갈등이 전무한 것은 분명 문제다. 전체적인 톤은 촌스럽고, 연출 방식 또한 올드하다. 2025년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서사가 다소 부족할지라도 오페라로서 음악이 훌륭하면 어느 정도 몰입할 수 있다. 그러나 라루 선장의 아리아 '내게 용기를 주소서' 정도를 제외하고는 인상적인 곡도 부족하다. 찬송가, '오빠생각' 등 시대상을 반영한 곡들의 차용 또한 반가움과 감동보다는 신파로 느껴진다.

무엇보다 하도권의 오페라 도전작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라루 선장을 맡은 그는 아리아 '내게 용기를 주소서'를 비롯한 곡들을 훌륭히 소화했다. 그러나 라루 선장의 역할이 제한적이어서 그 이상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지난 6일 개막 공연은 현충일을 맞아 육군사관생도 등 다수 군인 관객이 객석을 채웠다. 그런데 과연 '메러디스'를 보고 애국심이 고취됐을까 의문이다. 일단 제대로 봐야 뭔가를 느끼기나 할 텐데. 지루하고 허술한 극을 두 시간 동안 온전히 관람한 이가 몇이나 될까 싶다.
그들 중에는 생애 처음으로 공연을 본 이들도 다수 있을 터. 첫인상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공연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한편 '메러디스'는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사진=오픈씨어터,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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