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쇳덩이 끌고 다닌 유기견…견주 “개가 스스로 끌고 사라져”

이혜원 기자 2025. 6. 8.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짜리 쇳덩이에 묶인 채 산을 헤매던 유기견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유기견 보호소 겸 반려견 입양 카페인 '너와함개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광주시 일대 골목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발견됐다.

현재 이 유기견은 '너와함개냥' 측의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유기견의 이름을 '벨'이라고 지은 '너와함개냥' 대표는 "우리 이왕 살아나온 거 기막히게 살아보자"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에 바벨을 단 채 발견된 유기견. ‘너와함개냥’ 인스타그램 캡처
30㎏짜리 쇳덩이에 묶인 채 산을 헤매던 유기견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유기견 보호소 겸 반려견 입양 카페인 ‘너와함개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광주시 일대 골목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유기견의 목에는 운동 기구인 바벨 원판 두 개가 달려 있었다. 유기견은 30㎏에 달하는 바벨을 끌고 다니다가 다리가 쓸려 피를 흘리는 상태였다.

유기견의 사연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A 씨는 “길바닥에서 비를 쫄딱 맞고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신고해서 보호소로 데려갔다”며 “폐쇄회로(CC)TV를 보니 산에서부터 며칠간 바벨을 끌고 동네로 내려왔더라. 산에 누군가 버리고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 보호소에 입양 공고가 게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견주에게 연락이 왔다. 견주는 “평소 잘 돌봐왔다”며 “기둥이 없어 잠시 바벨에 묶어뒀는데 개가 스스로 끌고 가 사라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너와함개냥’ 측은 이 견주를 동물 학대로 신고했으나 견주가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아 개를 데려올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결국 견주는 입양 공고 기간이 끝날 때까지도 개를 데리러 오지 않았고,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유기견은 ‘너와함개냥’ 측의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유기견의 이름을 ‘벨’이라고 지은 ‘너와함개냥’ 대표는 “우리 이왕 살아나온 거 기막히게 살아보자”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