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초여름 풍광 담긴 선율 즐겨보세요"

"이번 연주회에서는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만의 색깔로 표현한 초여름의 풍광을 시민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
부임 후 자신의 첫 정기연주회를 앞둔 김영랑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밝힌 각오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오는 2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제37회 정기연주회 전설과 풍경'을 개최한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 2004년 꿈과 희망, 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창단돼 현재는 중학생부터 대학생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며 관내에서 지속적인 정기연주회와 기획 연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자신의 첫 상임지휘자 경력을 시작하게 된 김 지휘자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기악과·작곡과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과 하이델베르크 극장, 카셀 국립극장 등에서 경력을 쌓은 1987년생의 젊은 지휘자다.
김 지휘자는 "부임 후 기획 공연은 했었지만, 클래식에 조금 더 집중하며 단원들의 역량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정기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취향과 단원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회에서 시벨리우스와 드보르작의 협주곡과 교향곡을 선보인다.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 Op.10',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과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드보르작 교향곡 7번 d단조, Op.70' 등을 연주한다.
김 지휘자는 이번 연주에서 주목할 만한 곡으로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을 꼽았다. 상대적으로 익숙한 9번 교향곡과 비교해 대중에게는 낯설 수 있는 곡이지만 강렬한 매력과 기교적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지휘자의 설명이다.
또 시벨리우스의 곡에서는 계절감을 느껴보길 권했다. 김 지휘자는 "시벨리우스의 음악은 시원한 관현악적 어법이 탁 트인 듯한 넓은 풍광을 연상케 한다"며 "이번 연주에서 준비한 곡들도 계절감이 있어 초여름 저녁에 즐기기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휘자는 공연을 찾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건넸다. "처음 접하는 곡이라면 공연 전에 곡을 들어보고 오면 훨씬 더 풍부한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 이름처럼 핀란드와 체코 지역 전설의 내용과 장면을 묘사하는 내용이니 이런 점도 미리 훑어보고 온다면 공연에 대한 접근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준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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