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기업성과에 긍정적"…매출 4%↑ 부가가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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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투자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기업의 AI 도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8일 'AI 도입이 기업 성과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의 부가가치,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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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100조원 규모의 투자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기업의 AI 도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8일 'AI 도입이 기업 성과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의 부가가치,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가가치가 평균 약 7.6%, 매출이 약 4%로 늘었다.
패널데이터 계량모형(TWFE, 사건연구 모형을 분석에 활용) 분석으로 AI 도입의 기업 성과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다만 AI 도입과 생산성 간의 연관성은 일부 긍정적으로 관찰됐으나, 기업의 생산성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시켰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용미 SGI 연구위원은 "생산성 효과가 아직도 뚜렷하지 않은 것은 J-커브 효과나 정량적 데이터가 정교하지 못한 데 기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커브효과란 어떤 변수나 지표가 변화나 외부충격 이후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효과로 전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SGI는 2017~2023년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도입에 따른 그룹별 기업 성과·생산성 분포도 분석했다. AI를 미도입한 기업과 도입한 기업의 도입 이전, 이후를 구분해 각 그룹의 매출·부가가치와 노동생산성·총요소생산성(TFP) 분포를 비교했다.
그 결과 AI를 도입한 기업은 전반적으로 미도입기업보다 높은 성과·생산성을 보였다. 특히 도입 이후에는 상위 성과 기업과 고생산성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TFP는 노동과 자본 같은 전통적인 생산요소의 기여분을 제외하고, 산출량(생산량)의 증가를 설명하는 요소다.
또 SGI가 국내기업의 AI 도입률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률은 2023년 기준 6.4%로 나타났다. SGI는 "기업들의 AI 도입률은 5년 전인 18년(2.8%) 대비 꾸준한 증가세에 있고, 특히 생성형 AI(챗GPT 등) 등장 이후인 2022년 이후부터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산업별 AI 도입률을 살펴보면 정보통신업은 약 26%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AI 활용이 활발했고,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제조업은 약 4% 수준에 그쳐 산업 간 AI 도입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SGI는 "제조업 중심 국가인 일본과 독일에서도 기업의 AI 도입률이 낮은 편인데, 최근 부각되고 있는 범용 AI 기술은 제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설비, 환경 변수 등 복잡한 기술 데이터를 충분히 분석·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한계로 인해 산업특화·기업 차별화된 제조 AI 기술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가 제조업 분야에서의 AI 기술과의 융합이 지체될 경우 산업AI 개발과 활용을 가속화 하고 있는 중국 등에 뒤처져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양수 SGI 원장은 "AI 기술 도입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경영진의 AI에 대한 이해도와 판단 역량을 높이는 정책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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