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태도를 심어주고 싶어요” 김시래의 두 번째 농구 인생은 ‘퍼스트스텝’

최창환 2025. 6. 8.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퇴 발표 후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았지만, 김시래(36, 178cm)는 두 번째 농구 인생을 향해 성큼성큼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김시래가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두 번째 농구 인생은 따로 있었다.

"나로선 제2의 인생 첫 스텝이다. 농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의 첫 스텝과 함께한다는 뜻도 담았다"라는 게 김시래의 설명이다.

김시래는 삼성 시절 발등을 다쳐 재활을 거치는 동안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며 유소년 농구교실에 대해 진지하게 구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최창환 기자] 은퇴 발표 후 채 열흘도 지나지 않았지만, 김시래(36, 178cm)는 두 번째 농구 인생을 향해 성큼성큼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던 김시래는 자율협상 기간에 은퇴를 택했다. 원소속팀 원주 DB를 만나 은퇴동의서에 사인했고, 지난달 29일 공식적으로 은퇴선수 신분이 됐다.

김시래는 은퇴 후에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3일 박래훈, 박래윤이 운영하는 ‘하이라이트 바스켓볼 엘리트 트레이닝’에 김종규(DB), 정성조(소노), 박정웅(정관장) 등과 함께 강사로 나서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블로그도 개설했다. 2일 첫 글을 게시한 후 꾸준히 일상, 동료애, 향후 계획 등을 정리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7일에는 DB에서 2024-2025시즌을 함께 치렀던 이관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관희 형과 나눈 시간이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관희 역시 시즌 종료 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시래와의 우애를 드러낸 바 있다.

김시래와 이관희는 DB에서 만나기 전까지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사이다. 오히려 빅딜의 대상자가 되며 유니폼을 맞바꾼 사이였다. 2021년 2월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가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됐고,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가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김시래는 점프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종종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획 중인 일을 알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블로그를 개설했다. 관희 형도 트레이드될 때만 해도 같은 팀에서 만날 줄 알았겠냐고 하더라. 한 시즌만 함께했지만, 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했다. 티격태격하면서 정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김시래는 또한 “프로선수로 뛰는 동안 여러 팀을 거치며 정말 많은 분을 만났다. 선배, 후배, 동료 가릴 것 없이 모두 멋졌고 매우 그리울 것 같다. 이제 코트 밖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시래가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두 번째 농구 인생은 따로 있었다. 김시래는 서울 대치동에 공간을 마련,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대상은 고등학생까지다. 현재 구체적인 시스템과 수업 내용을 구상 중이며, 인테리어를 거쳐 7월 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소년 농구교실, 블로그 명칭은 ‘퍼스트스텝’이다. “나로선 제2의 인생 첫 스텝이다. 농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의 첫 스텝과 함께한다는 뜻도 담았다”라는 게 김시래의 설명이다.

김시래는 삼성 시절 발등을 다쳐 재활을 거치는 동안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며 유소년 농구교실에 대해 진지하게 구상했다. 단순히 농구선수라는 이유만으로 막연히 세운 계획은 아니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게 됐다.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에 대해 자주 생각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출발점에서 함께하는 게 내 역할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운을 뗀 김시래는 “‘퍼스트스텝’은 아이들의 자신감과 태도를 키우는 공간이 될 것이다. 기술을 잘 가르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어주는 게 좋은 지도자의 시작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들이 즐겁게 농구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퍼스트스텝’에서 자연스럽게 누렸으면 좋겠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농구선수가 꿈인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기꺼이 돕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서호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