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들, 韓 성장전망 다시 상향…이재명 정부 ‘추경 효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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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바클리는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0%로 0.1%p 올리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4%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1.1%로 0.1%p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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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최근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새 정부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치를 높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7%에서 1.1%로 0.4%포인트(p) 높였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 완화, 미국과 중국의 성장 전망 상향, 한국의 재정 부양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중국 수출이 5% 회복될 경우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이 약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올해 성장률을 0.1%p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또 GDP의 0.5% 규모(약 13조8000억원)로 편성된 1차 추경에 이어 2차 추경이 GDP의 최소 1%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대규모의 경기 부양용 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0.3%p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바클리는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0%로 0.1%p 올리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4%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마찬가지로 재정정책 효과를 언급한 바클리는 "누가 대선에서 당선되든 확장 재정이 공통적인 핵심 기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장 재정이 물가 상승을 유발할 경우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2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1.1%로 0.1%p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전망치도 1.4%에서 1.5%로 높였다.
한국은행 역시 국내 경제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29일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 1.8%에서 1.6%로 각각 낮춘 바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관세 영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고, 새 정부의 재정 정책 효과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소비는 올해 1분기 바닥을 치고 완만하게 올라갈 것"이라며 "건설 경기는 올해 하반기 저점을 찍으면서 올라가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0.8%로 한 달 전과 같았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리 등이 전망치를 높였지만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지는 못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8곳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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