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싸움’ 파장 어디까지…“美정부, 스페이스X와 협력 배제 추진”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5. 6. 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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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불같은 성질이 화를 자초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미국 국방부 등 정부 기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을 계기로 스페이스X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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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홧김 결정’ 우려”
단기간 대체 현실적 어려워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이 7일 오전 12시 54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시리우스 XM 라디오용 SXM-10 위성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UPI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불같은 성질이 화를 자초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 기관들과의 협력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미국 국방부 등 정부 기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을 계기로 스페이스X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설전을 벌인 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로켓 랩’, ‘스토크 스페이스’, ‘블루 오리진’ 등 민간 우주 기업들을 접촉해 이들의 로켓과 우주선 역량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블루 오리진은 WP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이 세운 우주개발 업체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온라인에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킬 때 민간 우주산업 기업 ‘시에라 스페이스’ 측은 우주선 개발 계획과 관련해 나사 관계자들과 회의했다. 파티 오즈멘 시에라 스페이스 CEO는 WP에 “나사는 다양성을 원하며 단일 공급업체(스페이스X 지칭)에 의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언쟁을 지켜본 나사와 펜타곤(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공포에 휩싸였다고 WP는 전했다. 한 전직 나사 관계자는 머스크가 드래건 우주선을 철수하겠다고 협박한 것이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홧김에 모든 것을 끊어버리겠다는 머스크의 행동 방식은 위험하다”며 “그런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른 시일 내 스페이스X를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벌컨’은 지금까지 단 2차례,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은 1차례만 발사 경험이 있다. 로켓 랩스의 ‘뉴트런’은 발사조차 해 본 적이 없다. 반면, 스페이스X는 2∼3일에 한 번꼴로 팰컨 9 등 로켓을 발사해 인공위성 등을 궤도에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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