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 두 번째 달 착륙 도전도 실패 

이채린 기자 2025. 6. 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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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2년 만에 두 번째로 시도한 달 착륙이 실패로 돌아갔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달에서 채취한 모래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6일 기자회견에서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정확한 원인 분석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착륙선이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 시도는 2023년 4월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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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5일 레질리언스가 SpaceX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UPI/연합뉴스 제공

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2년 만에 두 번째로 시도한 달 착륙이 실패로 돌아갔다. 실패를 바탕으로 3차, 4차 달 착륙에 계속 나선다는 계획이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Resilience)'가 착륙 직전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질리언스는 높이 약 2.3m,, 폭 약 2.6m의 달 착륙선이다. 내부에는 소형 탐사차와 실험 장치 등이 실렸다. 레질리언스는 달 토양을 채취하기 위해 높이 26cm의 초소형 달 탐사차 ‘티네이셔스’ 등 6개의 탑재물을 싣고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에 성공할 경우 달에서 채취한 모래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레질리언스는 4일 오전 3시 이후 서서히 고도를 낮춰 오전 4시 17분경 달 북반구 '얼음의 바다'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착륙 시간 직전 갑자기 고도가 0으로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지상으로 전송됐다. 레질리언스가 달 궤도에서 1시간 동안 하강한 후였다.

6일 기자회견에서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정확한 원인 분석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착륙선이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 회복은 곤란하다고 판단해 임무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며  "착륙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고, 지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실패를 인정했다.

레질리언스는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4∼5개월의 우주 비행을 거친 뒤 지난달 달 주변 궤도에 도착했다.

레질리언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면 민간기업 기준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 세계적으로도 세 번째 사례가 될 수 있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월 달 탐사선 '슬림'(SLIM)을 착륙시키면서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 시도는 2023년 4월 이어 두 번째다. 아이스페이스의 착륙선은 고도 측정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연료가 부족해져 달 표면과 충돌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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