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그’와 5분 포옹에 9000원…중국서 핫한 ‘맨맘’ 뭐길래?

정목희 2025. 6. 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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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맨맘(Man Mum)'이라고 불리는 남성들이 5분 동안 포옹을 해주는 대가로 50위안(약 9500원)을 받는 유료 포옹 서비스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SNS에서 '맨맘'을 검색하면, 포옹을 유료로 받고 싶다는 여성의 게시물이 줄줄이 올라온다.

한 여성은 "3시간 야근을 하고 '맨맘'에게 3분간 포옹을 받았고, 그는 어깨를 다정하게 두드려주며 상사에 대한 불만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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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기 있는 포옹 서비스 [SCMP 캡처]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에서 ‘맨맘(Man Mum)’이라고 불리는 남성들이 5분 동안 포옹을 해주는 대가로 50위안(약 9500원)을 받는 유료 포옹 서비스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맨맘은 원래 헬스장에 자주 가는 근육질 남성을 의미했지만, 요즘은 온화하고 배려심이 있으면서도 힘과 체격을 갖춘 남성을 뜻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포옹은 주로 지하철역이나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이뤄진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국의 한 여대생은 소셜미디어(SNS)에 “논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정하고 건강한 ‘맨맘’에게 포옹을 받고 싶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는 “중학교 시절 단 한 번 포옹해 봤는데, 그때 굉장한 안정감을 느꼈다”며 “지하철역에서 5분 정도만 포옹하자”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1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SNS에서 ‘맨맘’을 검색하면, 포옹을 유료로 받고 싶다는 여성의 게시물이 줄줄이 올라온다. 이 여성들은 예의, 인내심, 체형, 외모 등을 기준으로 포옹 상대를 고르고 사전에 비공개 채팅으로 충분히 대화한 뒤 만남을 갖는다.

한 여성은 “3시간 야근을 하고 ‘맨맘’에게 3분간 포옹을 받았고, 그는 어깨를 다정하게 두드려주며 상사에 대한 불만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 첸은 “다이어트 실패로 우울하던 날, 인근 대학원생과 포옹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맨맘에게 커피와 책을 선물하고 포옹한 뒤 취미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며 “포옹보다 낯선 사람의 따뜻함이 더 큰 위안이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 포옹을 제공한 한 ‘맨맘’ 남성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자기 존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맨맘’ 저우는 “외모 불안,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여성들이 많다”며 “내가 돕는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34번의 포옹을 제공하며 총 1758위안(약 24만원)을 벌었다.

저우는 포옹 전 항상 화장과 향수, 머리 손질까지 마친다며 “생계를 위해 하는 건 아니지만,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를 이용하는 여성들도 “무분별한 스킨십 오해를 피할 수 있어 돈을 내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전했다.

반면, “육체적 욕망을 치유로 감싸지 말라”, “자원봉사를 시도하라”, “가족이나 친구들과 포옹하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국 중부 후난성의 변호사인 수단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사건은 성희롱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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