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과일청+탄산수’ 한잔으로 무더위를 날려요

손수정 기자 2025. 6.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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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귤과 앵두와 산딸기.

이렇게 이름만 불러도 사랑스러운데, 요 예쁜 것들로 달콤한 청을 담갔다가 어느 쨍한 여름날 시원한 탄산수에 타 마시면? 상상만 해도 단침이 고이는 초여름 과일청 3종, 올해는 꼭 만들어보자.

◆ 여름철 피로야 물렀거라앵두청=이맘때 시장에서 앵두를 보면 미루지 말고 얼른 집어 와야 한다.

산딸기청 역시 실온 숙성과 냉장 보관을 거친 다음 물이나 탄산수에 타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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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딱 이맘때…초여름 과일청 3종
여름귤로 만든 하귤청.

하귤과 앵두와 산딸기. 이렇게 이름만 불러도 사랑스러운데, 요 예쁜 것들로 달콤한 청을 담갔다가 어느 쨍한 여름날 시원한 탄산수에 타 마시면? 상상만 해도 단침이 고이는 초여름 과일청 3종, 올해는 꼭 만들어보자.

‘제주 자몽’의 싱그러움, 하귤청=하귤은 제주 특산 여름귤이다. 봄부터 익기 시작해 4∼6월에 수확한다. 그냥 까서 먹으면 자몽처럼 씁쓸한 맛이 돌아 생과로 먹기보다 주스로 만들거나 청을 담근다. 예전엔 제주에서만 즐겼지만 이젠 꽤 유명해져 제주 밖에서도 하귤로 만든 청이나 에이드를 파는 곳을 찾을수 있다.

하귤청은 껍질째 담그는 청귤청과 달리 과육만 쓴다. 두껍고 억센 겉껍질을 칼로 벗겨내고, 쓴맛을 내는 속껍질과 안쪽 씨까지 모두 제거한다. 여기까지 하면 90%는 마친 셈. 이제 하귤 알맹이와 설탕을 1:1(무게)로 섞은 다음 소독한 유리병에 담기만 하면 된다. 겉껍질의 노란 부분만 저며 잘게 썬 것(제스트)을 추가하면 특유의 새콤하고 싸한 향이 짙어진다. 실온에서 2∼3일, 또는 냉장고에서 1∼2주간 숙성시켰다가 탄산수에 타 에이드로 마시는 게 정석.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즐겨도 향기롭다.

여름철 피로야 물렀거라…앵두청=이맘때 시장에서 앵두를 보면 미루지 말고 얼른 집어 와야 한다. 앵두는 6월 상중순경 잠깐, 그것도 재래시장·로컬푸드직매장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앙증맞은 생김새, 새콤달콤한 맛에 풍부한 유기산까지, 여름철 짜증과 피로를 쫓는 데 그만이다.

청으로 만들기도 쉽다.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말린 앵두와, 같은 무게의 설탕만 있으면 된다. 씨를 빼면 나중에 먹기 편하지만 워낙 손이 가므로 일단 패스. 앵두와 설탕을 섞어서, 또는 번갈아 켜켜이 유리병에 담자. 단, 앵두는 물기가 많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반드시 맨 위를 설탕으로 덮어주고, 하루쯤 실온에 뒀다가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1∼2주 후 설탕이 다 녹으면 물이나 탄산수에 타 마셔도 되고, 더 숙성시킨 다음 체에 걸러 씨와 건더기를 빼고 묽은 즙만 받아 활용해도 된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매력, 산딸기청=제철이 짧기론 산딸기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니 설탕에 재웠다가 오래오래 즐기자. 산딸기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잘 말린 다음, 넓은 그릇에 같은 무게의 설탕과 함께 넣고 손이나 주걱으로 부드럽게 으깨며 섞는다. 이렇게 하면 유리병에 바로 켜켜이 담는 것보다 산딸기 특유의 붉은색과 새콤한 맛이 잘 우러난다.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한두술 뿌리고 가볍게 저은 다음 유리병에 담는다.

산딸기청 역시 실온 숙성과 냉장 보관을 거친 다음 물이나 탄산수에 타 마시면 된다. 익히지 않은 그대로 또는 불에 살짝 조려 잼처럼 빵에 발라 먹어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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