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VS 론자···우시·후지와 'CDMO 4강'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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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놓고 글로벌 CDMO 기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 필름,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CDMO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후지 필름,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4개사가 전체 생산량의 약 34%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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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생산능력 1위 앞세워 론자 '추격'

5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놓고 글로벌 CDMO 기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 필름,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CDMO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교보증권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000억달러(약 687조 4500억 원)로 2030년까지 연 평균 약 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성장과 함께 생물학적 제제 생산량 또한 20여년 사이에 약 11배 증가했다. 특히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후지 필름,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4개사가 전체 생산량의 약 34%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세계 CDMO 1위 기업은 론자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론자의 강점은 모든 최신 제약·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초기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상 3상·상업화 단계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70%, 전임상~2상이 30% 수준이다. 임상 후기 단계에 있는 30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이 향후 5년 내에 상업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CDMO 생산능력 1위, 매출로는 론자에 이어 2위다.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위탁생산(CMO) 총 99건, 위탁개발(CDO) 총 133건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163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회사는 최근 5공장을 완공하며 총 생산량을 78만4000리터까지 확대했다. 2027년까지 18만리터 규모 6공장을, 2032년까지 36만리터 규모 7~8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8공장까지 완공하면 총 132만4000리터를 확보해 전세계 CDMO 업체 중 최다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생물보안법 등 미국의 중국 견제 영향으로 삼성바이오가 우시바이오의 빈자리를 대체하게 될 경우 론자에 이어 세계 2위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점유율은 9.9%다. 스위스 론자(25.6%), 우시바이오로직스(12.1%), 카탈란트(10.1%)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기준 약 3조 5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주 건수가 총 817건에 달하며, 여기에는 21건의 상업화 물질과 66건의 임상 3상 물질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도 13건의 상업화 수주와 7건의 임상 3상 수주에 성공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ADC와 이중항체 등 멀티 모달리티의 수주 성장률이 큰 편”이라며 “2025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중 의약품 규제로 인해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후지필름은 지난해 3조 3000억 원의 CDMO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성장률은 20~30%다. 지난해 덴마크와 미국에 항체 생산용 대형 리액터를 증설했으며, 일본 내 CDMO 시설도 조성했다. 지난 4월에는 리제네론과 30억달러 규모 수주 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 세포·유전자치료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후지필름은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산업 확장에 따라 단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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