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스크 '화해 손길' 거절…미 정치·경제 일제히 긴장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은망덕하다'고 했던 머스크 테슬라 CEO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할 생각조차 없다며 등을 돌렸고, 이에 머스크도 다시 날을 세우면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뭇매를 맞았던 머스크.
그를 감싼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3월) : 테슬라 테러범들은 잡아낼 것입니다. 위대한 미국 기업에 해치는 일이니까요.]
직접 새 차까지 뽑으며 전폭적인 신뢰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3월) : 모두 자동화돼 있네요. 차가 너무 좋네요!]
그런데 불과 석 달 만에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를 배은망덕하고 무능한 대통령이라며 탄핵까지 거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가차 없이 등을 돌렸습니다.
머스크가 내민 화해의 손길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테슬라 차량까지 되팔 수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머스크와 대화하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 착각했군요.]
이제는 머스크의 돈줄까지 조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머스크는 돈이 아주 많아요. 보조금도 많이 받죠. 그 부분을 들여다볼 겁니다. 머스크에게도, 미국에도 공정해야죠.]
자신을 공격한 게 약물의 영향일 수 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며 또 맞불을 놨습니다.
정치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참모들이 화해 통화를 추진했지만 무산됐고, 공화당 내에서도 '큰 손' 머스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때 두 사람의 갈등이 진정된다는 소식에 폭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3% 넘게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황.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두 사람의 신경전에 시장까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elonmusk']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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