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캐다 순식간에…성인 걸음 3배 속도 '밀물 주의보'
【 앵커멘트 】 날이 더워지면서 바다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해로 가신다면 이 뉴스 보시고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물이 차오르는 밀물 시간을 놓쳐 바다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밀물 속도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다에 빠진 남성을 해경 대원이 구조합니다.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데 정신이 팔려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잊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 "(대원이) 입수하여 고립자 1명 구조하고 있음."
이번엔 바위 끝에서 관광객들이 오도 가도 못합니다.
갯바위에 들어갔다가 바닷물이 차면서 육지와 연결된 갯벌이 사라진 겁니다.
하나같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남강수 / 충북 청주시 - "밖에서 바라봤을 때는 바다가 평온해 보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까지 생각은 안 했어요."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방심했다간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바닷물이 빠졌다가 들어오는 그러니까 밀물의 속도는 성인이 걷는 것보다 2~3배나 빠릅니다."
특히 밤에는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는 해마다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2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홍인호 / 부안해양경찰서 변산파출소장 - "(갯벌에 들어갈 때)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또한 구명조끼 착용과 2인 이상 동행은 필수입니다."
서해에서는 밀물 시간을 사전에 파악해 물이 들어오는 1시간 전에 육상으로 이동해야 안전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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