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거미줄 작전’에 보복…트럼프 “구실 줬다” 푸틴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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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의 기습 드론 공격, '거미줄 작전'으로 허를 찔린 러시아가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빌미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과 행인이 오가는 도로 한가운데서 갑자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도로는 삽시간에 검은 연기로 가득 차고, 놀란 시민들은 몸을 숙인 채 자리를 피합니다.
러시아가 현지시각 그제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루츠크,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틀 간 최소 11명이 숨지고 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는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각 어제 하루에만 407대의 드론과 미사일 45발을 쏘아 올렸는데,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단일 공격으로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러시아가 공격 수위를 끌어올린 건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드론 공격, 일명 '거미줄 작전'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백여 대의 드론을 동원해 전략폭격기 등 41대의 러시아 군용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러시아는 공공연히 보복을 천명해 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현지시각 그제)]
"우리 군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공격할 겁니다."
하루 전 전쟁을 '애들 싸움'에 비유하며 "가끔씩은 싸우게 둬야한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의 보복 공습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빌미를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가 푸틴에게 공격할 구실을 준 겁니다. 그걸 보고 저는 '아, 이제 공격이 시작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미국마저 중재할 의지가 약해진 모습을 보이자 진정되는 듯 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다시 격해지는 모양샙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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