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학원 액션 장르,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하은정 우먼센스 대중문화 전문기자 2025. 6. 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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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컴백한 이정하

(시사저널=하은정 우먼센스 대중문화 전문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라이징스타 이정하가 이번엔 웨이브로 옮겨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2025년 웨이브의 첫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다.

공개하자마자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를 기록했을 만큼 반응이 뜨겁다. 뿐만 아니라 주말 시청 유저 2위, 시청 시간 3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약한 영웅》, 티빙의 《스터디 그룹》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학원 액션물은 최근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웨이브 제공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누적 조회 수 6500만 회를 기록하고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카카오웹툰 《ONE》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이성태 감독은 독창적인 세계관을 지닌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후문.

극 중 이정하는 전교 1등 모범생에서 싸움 본능을 폭발시키는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거듭나는 의겸으로 분했다.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정하는 극 중 아버지의 강요와 폭력 속에 억눌러온 분노가 폭발하면서 숨겨졌던 싸움 본능을 깨닫게 되고, 그의 숨겨진 싸움 재능을 간파한 윤기(김도완)와 함께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한다. 폭력으로 세력을 구축한 나쁜 놈들에게 직접 참교육을 실천하기로 한 의겸은 윤기와 함께 일진 무리를 하나씩 무너뜨려 나간다. 특히, 온순하기만 할 줄 알았던 모범생의 모습은 사라지고, 본능을 자각한 후 180도 달라진 날카로운 눈빛의 각성한 의겸으로 분한 이정하의 변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브로맨스'다. 이정하와 호흡을 맞춘 김도완은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두 사람의 신선한 액션 듀오 케미로 기대를 모은다. 복싱부터 검도, 주짓수, 무에타이까지 다양한 스포츠와 무술 종목을 접목한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는 단순한 몸싸움을 넘어, 각 캐릭터의 개성과 서사를 담아낸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이성태 감독은 "폭력의 담론은 단순한 싸움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인물은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다"며 입체적인 서사를 예고했다.

이정하는 2017년 웹드라마 《심쿵주의》로 데뷔한 이후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과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라이징스타를 넘어 대세 배우이자 연기파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이성태 감독은 이정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정하는 천진난만하면서도 표정이 많다. 웃는 모습에 녹는다"며 "극 중 억압된 상태에서 해방되는 장면에서 그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바랐다. 눈빛이 강렬해 훌륭한 배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껏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강렬한 눈빛과 날것의 에너지로 무장한 이정하를 5월2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만났다.

웨이브 오리지널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스틸컷 ⓒ웨이브 제공

이번엔 학원 액션물이다.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장르였다. 대본을 읽는 내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억눌러왔던 분노를 표출하며 싸움 본능을 깨닫게 되는 의겸의 심리 변화가 궁금해졌다. 의겸이 선보이는 액션신들을 위해 많은 연습과 노력을 기울였다."

글로벌 시리즈 《무빙》으로 주목받은 이후 첫 작품이다.

"(무빙에서) 하늘에서만 싸우다가 지상에서 발을 딛고 싸우는 액션을 선보인다(웃음). 박진감 넘치는 현장이었고 새로운 도전이라 만족스럽다."

액션이 힘들진 않았나(《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선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와 복싱, 검도, 주짓수, 무에타이 등 다채로운 액션 연출이 펼쳐진다).

"의겸 캐릭터 자체가 싸움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제가 연기하는 의겸은 무술을 한 번 보면 잊지 않는 천재적인 면모가 있는 똑똑한 캐릭터라 여러 무술을 소화해야 했다. 다양한 액션을 소화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많은 액션신이 생겼다. 특히 동료들이 주는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금강불괴(금강석처럼 단단해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는 뜻)'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연습은 얼마나 했나.

"액션 스쿨을 집처럼 갔다. 매주 액션신 촬영이 있었는데, 워낙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성태 감독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억압 속에서 표정을 잃은 친구다. 한 번씩 해방감을 느낄 때, 이정하의 사람을 녹이는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했다. 이정하가 감정을 스스로 만들어내면 예쁜 눈이 무섭게 바뀐다. 그게 의겸 캐릭터를 묘사하는 데 좋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액션신을 모두 해내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기 역 김도완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잘 맞았다(웃음). 서로의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안전을 무조건 우선하면서도 시원하고 화려한 액션 호흡을 펼쳤다."

김도완 또한 "리허설 때부터 촬영 몇 시간 전까지 합을 맞추곤 했다"며 "서로 친해지다 보니까 장난도 많이 쳤지만, 안전을 위해서 정말 많이 집중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김도완은 극 중 의겸을 싸움의 세계로 이끄는 설계자 윤기를 연기한다.

한편 이성태 감독은 "원작의 서사를 최대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캐릭터 모두가 가슴 안에 상처와 아픔이 있다. 매회 큰 규모의 액션신을 감정신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 여기에서 시청자들이 강렬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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