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나나 아니고 생명체라고?”…日서 건져올린 ‘돌연변이’, 깜짝 정체

이원율 2025. 6. 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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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노랗게 익은 바나나를 빼닮은 모습으로 이른바 '바나나 장어'라고 불리는 장어가 잡혀 눈길을 끈다.

5일 일본 BSS산인(山陰)방송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있는 기수호인 진자이호에서 지난달 28일 밤 검은색 반점이 있는 노란 바나나 같은 장어가 발견됐다.

이번 바나나 장어를 놓고 시마네현립 신지호 자연관 '고비우스'는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색채 변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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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에서 노랗게 익은 바나나를 빼닮은 모습으로 이른바 ‘바나나 장어’라고 불리는 장어가 잡혀 눈길을 끈다. 전문기관에선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례”라고 설명했다.

5일 일본 BSS산인(山陰)방송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있는 기수호인 진자이호에서 지난달 28일 밤 검은색 반점이 있는 노란 바나나 같은 장어가 발견됐다.

이즈모시에 사는 남성 에스미 아키라(75) 씨가 이 장어를 낚았다.

자동차 판매업을 하는 그는 봄에서 가을 사이 틈틈이 진자이호에서 장어를 잡아 지역 슈퍼에 공급했다고 한다.

그의 당시 회상에 따르면 낚싯대에 무언가 걸린 순간 일생에 한 번 볼 수 있을까 한 귀한 물고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낚싯줄을 조심스럽게 감아올린 그는 물고기를 무사히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 바나나 장어는 몸길이 약 80cm, 무게는 350g 정도였다. 일반 장어보다 1.5배가량 큰 사이즈다. 크기로 보면 나이도 1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에스미는 “10만마리 중 한 마리가 나올까 말까한 확률이라고 들었다”며 “정말 운이 좋았다. 행운이었다”고 했다.

‘맛은 어땠는가’라는 물음에는 “보통은 잡자마자 구워 먹지만, 이번만큼은 장어가 ‘먹지 말아달라’고 말하는 듯해 먹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 장어는 무게가 있어 당기는 손맛도 좋았다”며 “(특이한 장어를 잡은 적이)두 번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잡을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그는 이 말처럼, 2년 전에는 하늘색을 띤 장어를 낚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번 바나나 장어를 놓고 시마네현립 신지호 자연관 ‘고비우스’는 “어떤 원인으로 인해 ‘색채 변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에스미는 “이 바나나 장어를 키우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 장어와는 너무나도 다른 생김새의 바나나 장어는 어떻게 자연에서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었을까. 장어는 보통 야행성으로 통한다. 아울러 진흙 속에 파묻혀 숨어 지내는 시간이 많기에, 이러한 밝은 색상을 갖고도 생존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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