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이 물든 코엑스의 웃음 가득한 주말



코엑스 B홀이 포켓몬 트레이너들로 가득 찼다. 한국 트레이너들뿐만 아니라 외국 트레이너들도 줄을 이었다. 광활한 공간에서 모두가 웃으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다양한 국적과 세대를 하나로 아우르는 포켓몬 IP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포켓몬코리아는 7일 서울 삼성역 코엑스 B홀에서 포켓몬 오프라인 행사인 '포켓몬 스포츠 데이 2025'를 개최했다. 6월 8일까지 진행되는 포켓몬 스포츠 데이 2025는 포켓몬 카드 게임, 게임 대회, 애니메이션, 라이선스 상품 부스,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축제다.
행사는 오전 9시에 열렸다. 기자도 오전 9시에 맞춰 도착했는데 이미 수많은 참가자들이 대기열을 형성하고 있었다. 줄을 서고 있는 그룹에게 몇 시에 왔는지 묻자 "오전 7시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행사를 향한 열정을 과시했다.
수많은 인파에도 질서 있게 대기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참가자들은 대기하는 동안 지인이나 주변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하나의 목적으로 모인 만큼 무수한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기자도 옆에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즐거우면서도 마음이 훈훈해졌다.
■ 포켓몬 스포츠 데이 2025 오픈런 풍경




행사장을 들어가니까 입이 떡 벌어졌다. 규모가 넓은 것은 둘째치고 준비하는 과정에 시간과 노력이 얼마나 많이 투여됐을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형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너는 행사장에서 즐거울 수밖에 없을 거야"라고 말하는듯 사소한 요소에도 디테일을 신경 쓴 콘텐츠 부스도 인상적이었다.
입구 좌측에는 거대 리자몽과 고레어 카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구경하면서 사촌동생 생일마다 선물하는 포켓몬 카드가 생각났다. 곳곳에 카드 배경의 포토존이 공중전화 부스처럼 배치되어 있는데 마치 이머시브 카드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을 제공했다.
카드 전시관 뒤로는 시니어, 주니어, 마스터 등급의 TGC 대결 부스가 배치되어 있다. 포켓몬 카드를 배울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테이블마다 고수들의 친절한 설명을 경청하며 배우는 꿈나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카드존을 지나니까 미니게임존이 펼쳐졌다. 미니게임은 공 던지기, 랜덤 플라잉볼, 메모리 게임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다만 공을 차서 정해진 홀에 넣는 킥오프 슈팅 게임의 경우 난도가 높아 다른 미니게임보다 높은 실패율을 자랑했다.
■ 카드 게임존 & 미니게임존














미니게임을 즐기면 고퀄리티 피규어가 구매욕을 끌어올린다. 라티오스 · 라티아스 퍼니즘 피규어를 보자마자 바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품절인지 온라인 스토어에 보이지 않았다. 차선ㅊ책으로 이브이 세트를 구매해 아쉬움을 달랬다.
■ 퍼니즘 & 포켓피스 전시관










롯데 자이언츠 피카츄도 행사장에 합류했다. 포켓몬 스포츠 타이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다. 조만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포켓몬 고 이벤트가 열리는데 행사 기간 동안 롯데 자이언츠 피카츄가 나타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유저들은 참여하길 바란다.
■ 롯데 자이언츠 피카츄




중앙 무대에서는 대회가 한창이었다. 해당 행사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 2025 코리안리그 파이널 시즌'과 닌텐도 스위치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으로 진행되는 '포켓몬 트레이너스 컵 2025 파이널'이 진행됐다.
2025 코리안리그는 세계 대회인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2025' 출전을 위한 대표 선발전으이다. 시즌 1부터 파이널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누적 승점이 높은 주니어·시니어·마스터 부문 선수들은 오는 8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세계 각국 대표들과 대결하게 된다.
포켓몬 트레이너스 컵 2025 파이널은 1월부터 5월까지 치러진 예선 및 본선 인터넷 대회를 통해 선발된 최대 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들 중 상위 16명에게는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2025 출전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세계 대회 진출권이 걸린 탓인지 숨막히는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턴제 게임의 매력과 고도의 심리전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대기장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선수들도 다른 선수들의 대결을 유심히 살펴보며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다.
■ 대회장 풍경





이외 포켓몬가오레 체험존, 포켓몬 스토어 등을 만날 수 있었다. 딸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아버지에게 포켓몬의 매력을 묻자 "딸과의 거리를 가깝게 만든 고마운 존재"라고 답했다. 커플 방문객은 "바라볼 때마다 실실 웃게 만드는 귀요미"라고 말했다.
행사 만족도 관련 질문에서는 "이 정도로 규모가 클 줄은 몰랐다. 게임의 경우 스토리랑 수집만 소소하게 즐기는 편인데 대회 등 포켓몬을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들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다. 구경거리도, 즐길거리도 모두 만족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는 포켓몬코리아가 다양한 취향을 지닌 팬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포켓몬 스포츠 데이 2025의 슬로건을 제대로 실현했다는 증거인데 앞으로도 다채로운 행사로 포켓몬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
■ 포켓몬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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