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덮친 70t 천공기... 33시간 만에 철거
지난 5일 밤 경기 용인시 전철 공사 현장에서 인근 아파트 건물로 넘어진 71t 무게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장비)가 사고 33시간 만에 철거됐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의 아파트 건물로 쓰러졌던 천공기의 중심 몸통에 해당하는 리더 부분을 지면에 내리는 것으로 철거 작업이 마무리됐다.
철거 작업은 국가철도공단과 건설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등이 크레인 3대와 고공 작업이 가능한 굴착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전날부터 시작했다. 철거 작업은 밤새 이어졌다. 철거 작업 중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건설사 등은 아파트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쯤 발생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공사 현장에서 높이 44m, 무게 71t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쓰러졌다.

천공기는 아파트 8~15층 부위와 충돌했다. 특히 15층은 천공기 꼭대기 부분이 건물 안으로 파고들어 베란다와 콘크리트 외벽, 유리창이 파손됐다. 주민들은 “지진이 난 줄 알았다” “쾅 소리에 아무것도 못 챙기고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했다.
이 사고로 주민 150여 명이 근처 호텔 등으로 대피했다. 2명은 큰 소리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제10공구의 시공사는 DL건설이다. 2023년 착공했다. 2028년 11월 완공하는 게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공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작업을 멈춘 상태였다”며 “서 있던 천공기가 갑자기 쓰러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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