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12배 택시 탔어요"…울산 시민에게 `불똥` 튄 버스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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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가량 기다리다가 택시를 불렀는데, 1만2000원이 나왔어요. 버스 타면 학생 할인 받아 1000원도 안 나오는데."
7일 새벽 한국노총 산하 울산버스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 택시기사가 버스정류소 바로 앞에 택시를 세운 뒤, "버스 없어요, 파업, 파업"을 외치기도 했다.
태화강역 앞 버스정류장에는 파업 사실을 알지 못한 6∼7명의 관광객이 한참 동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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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없는 울산 지역 유일 대중교통
![임단협 난항으로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7일 오전 울산 중구 병영사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파업 사실을 모르는 듯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 [울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7/dt/20250607134815174fbgb.jpg)
![임단협 난항으로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7일 오전 울산 태화강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이 파업 사실을 모르는 듯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7/dt/20250607134816455yqfj.jpg)
![임단협 난항으로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7일 오전 울산 태화강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이 파업 사실을 모르는 듯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7/dt/20250607134817716lgkp.jpg)
"한 시간가량 기다리다가 택시를 불렀는데, 1만2000원이 나왔어요. 버스 타면 학생 할인 받아 1000원도 안 나오는데…."
7일 새벽 한국노총 산하 울산버스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선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 교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으로 노조가 있는 6개 버스업체의 105개 노선 버스 702대가 운행을 차례로 멈춘다. 이는 울산 지역 전체 시내버스(187개 노선 889대)의 80%에 달한다.
주말이어서 출근길 대란은 없었으나 나들이객이나 병원 방문자들이 갑자기 택시를 타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속출했다.
이날 오전 울산 도심 교통 중심지 중 한 곳인 중구 병영사거리 주변은 시내버스가 자취를 감췄다. 왕복 10차로에 시청, 삼산동, 성남동 등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15개 노선이 교차하는 곳이어서 평소 시내버스가 꼬리를 물고 정차하지만 이날은 하늘색으로 표시된 버스정차구역이 텅텅 비었다.
이날 파업을 몰랐던 승객들 2∼3명이 버스정류장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택시기사가 버스정류소 바로 앞에 택시를 세운 뒤, "버스 없어요, 파업, 파업"을 외치기도 했다.
병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이모(64)씨는 "파업 소식을 듣고도 깜빡했다. 남편에게 태워달라고 해야겠다"며 서둘러 휴대전화를 눌렀다.
병영동의 병원까지 귀 치료를 받으려고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이모(76)씨는 "파업하는 이유를 잘 모른다"며 "몸도 아픈데 자전거를 타야 하니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태화강역 앞 버스정류장에는 파업 사실을 알지 못한 6∼7명의 관광객이 한참 동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과 태화강국가정원으로 나들이하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는 최진복(67)씨는 "울산 사람이 아니라서 오늘 버스가 안 다니는 줄은 미처 몰랐다"며 "약속 시간이 다가와서 택시를 타야 할 것 같다"고 발걸음을 서둘렀다.
한 시민은 "일부 버스가 운행하는 걸 보고 내가 타야 하는 버스도 기다리면 오는 줄 알았다"며 정류장의 다른 시민들에게 파업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전철을 타기 위해 태화강역을 찾은 울산 시민들은 버스가 없어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택시비로 큰돈을 지출했다고도 했다.
북구에 사는 박보미(23)씨는 "파업 시 마을버스를 타라고 하던데 우리 동네는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탔다"며 "평소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들여야 해 부담이 컸다. 자기 차가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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