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 “이죄명” …학력 비하 댓글 올린 국힘 시의원에 ‘제명 요청’ 확산

김린아 기자 2025. 6. 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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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인천시의회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민과 설전을 벌이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이단비 인천시의원(37·국민의힘)이 지난 5일, SNS에서 한 이용자의 정치 관련 글에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 의원은 "넌 학벌도 안 좋지? ㅋㅋ"라는 댓글로 응답하며 설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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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비 인천시의회 의원이 올린 사과 글. 이 시의원 SNS 캡쳐

현직 인천시의회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민과 설전을 벌이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이단비 인천시의원(37·국민의힘)이 지난 5일, SNS에서 한 이용자의 정치 관련 글에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이용자 차모 씨(40)는 “이준석이 학벌은 높을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잘 본 사람일 뿐”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의 시험 성적은?”이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이 의원은 “넌 학벌도 안 좋지? ㅋㅋ”라는 댓글로 응답하며 설전이 시작됐다. 이후 차 씨가 “시의원이라는 인간 수준”이라고 지적하자, 이 의원은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넌 그 모양이냐”는 식의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겼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 의원과 국민의힘을 비판하자, 그는 “이재명 같은 배우자 만나서 이동호 같은 자식 낳길 기도하겠다 ㅋㅋㅋ”, “폭탄테러당이구나 ㅋㅋㅋㅋ” 등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자들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은 커졌다. 현재 인천시의회 홈페이지 등에는 이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시민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지역 대표 시의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국격을 훼손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첫 댓글이 학벌 비하로 시작된 만큼, 이후 상황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초기 논쟁을 벌였던 차 씨는 이 의원의 사과를 받았으나, 시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은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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