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명이 매일 쓰게" 실리콘밸리 투자사들, 이유있는 60억 베팅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스터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양형준 베이스벤처스 이사는 AI 기반 실시간 아바타(클론)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클'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피클은 최근 만난 스타트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피클은 'AI 기반 온라인 나 인프라 구축'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카메라 없이도 사용자 얼굴과 음성을 실시간 재현할 수 있는 'AI 셀프'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피클은 기술력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최근 6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벤처스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VC(벤처캐피탈)인 레벨 펀드, 파이어니어 펀드, 와이콤비네이터(YC) 졸업생인 쿨비어 타가와 네이트 매더슨 등 미국계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피클 사용자는 6초간 얼굴 스캔만으로 자신의 클론을 생성할 수 있고 이를 줌(Zoom), 구글 미트(Google Mee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S Teams), 애플 페이스타임(Apple FaceTime) 등 모든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음성-영상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사용하며, 이 모델은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환경을 구축해 음성과 영상 사이의 지연을 최소화하고 사용자의 언어와 화법에 맞춰 표정과 입 모양을 정확하게 구현한다.
영어·한국어뿐 아니라 어떤 언어라도 발음과 유사한 입모양을 지원한다. 아울러 딥페이크 오남용 방지 모듈을 탑재해 보안성과 신뢰성도 확보했다.
피클의 서비스는 화상 회의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침대에 누워 있거나 운전 중이거나, 식사를 하면서도 음성만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 임직원처럼 시차 등으로 업무시간 외 화상회의 참석이 잦은 경우 복장 등 카메라 밖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도 편하게 회의에 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이사는 "피클 팀이 미국을 한 달간 다녀온 뒤 AI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금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고 한다"며 "지금의 BM은 무료버전 없이 유료로만 서비스 되고 있는데, 사용자가 계속 증가하며 매출도 굉장히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피클의 서비스는 더 넓은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피클은 사진 1장만으로도 클론을 생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은 줌을 많이 사용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 고객층이지만 점차 아바타 전반으로 확장하며 고객층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클은 화상회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생각까지 대변할 수 있는 클론을 개발해 인류의 소통을 100배 확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설정했다.
박채근 대표는 "올해 생성형 비디오 AI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피클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혁신적인 AI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준 피클 공동창업자는 "다음달 예정된 '피클 2.0' 론칭을 통해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샌프란시스코에 AI 리서치팀을 설립해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나는 양성애자"…하이브 '캣츠아이' 두 번째 성소수자 맴버는? - 머니투데이
- 유명 배우, 알고 보니 악플러?…"다른 연예인 욕 댓글" 이동진 폭로 - 머니투데이
- "광고 다시 할게요"…이효리, 5개월만에 42억 벌었다 - 머니투데이
- 정은숙, 첫사랑 나한일과 '옥중 결혼'→이혼…"같이 산 세월 아까워" - 머니투데이
- "김학래 불륜녀들 모두 사망, 1명은 중환자"..임미숙이 전한 근황 - 머니투데이
- "친구 살해 후 옆에서 성관계"...불륜 남녀 체포, 호텔방서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남편이 성인방송 강요" 끝내 세상 등진 딸...울부짖은 아버지[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노인 10명 중 7명 '기초연금'...부부 월 395만원 못 벌면 받는다 - 머니투데이
- '잔소리' 아내, SNS에 남편 뒷담화 "우리 ㅅㅂㄴ이…" - 머니투데이
- 단골 손님이 '김치 100포기' 먹튀...입금 요구에 "나 국정원 출신" 버럭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