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버려진 유기견…30㎏ 쇳덩이 목으로 끌고 내려왔다

김송이 기자 2025. 6. 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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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쇳덩이에 묶여 산에 버려진 유기견이 극적 구조됐다.

지난 2일 유기견 보호소 및 반려견 입양 카페를 운영하는 '너와함개냥' 대표 A 씨는 어두운 저녁 한 골목길에서 찍힌 개 사진을 올렸다.

B 씨는 "탈진 상태로 30㎏의 무거운 쇳덩이를 목으로 끌면서 다리가 다 쓸려서 피를 줄줄 흘리다가 구조된 녀석이다. 주인이라고 누가 나타났지만 결국 다시 버려졌다. 좋은 곳에 입양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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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30㎏ 쇳덩이에 묶여 산에 버려진 유기견이 극적 구조됐다.

지난 2일 유기견 보호소 및 반려견 입양 카페를 운영하는 '너와함개냥' 대표 A 씨는 어두운 저녁 한 골목길에서 찍힌 개 사진을 올렸다. 개는 목줄 끝에 운동 기구인 바벨 플레이트 2개를 달고 있었다.

A 씨에게 개를 위탁한 B 씨에 따르면 개는 지난달 초 비가 오던 날 자기 몸무게보다 무거운 쇳덩이를 끌고 동네에 나타났다.

B 씨는 "비를 쫄딱 맞고 있는 아이를 동네 사람들이 신고해서 보호소로 데려갔는데 CCTV를 찾아보니 산에서부터 며칠간 저 쇳덩이를 끌고 내려온 듯했다. 산에다 누가 버리고 간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시 보호소에 입양공고가 올라갔고, B 씨는 며칠 뒤 주인이 나타났다고 했다. B 씨는 그를 동물 학대로 신고 접수는 했지만 견주가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해 개를 데려올 방법이 없었다고.

견주는 원래 잘 돌보고 있었는데, 기둥이 없어 잠시 덤벨 플레이트에 묶어뒀을 때 개가 스스로 끌고 가 사라진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견주는 입양 공고 기간이 끝날 때까지도 개를 데리러 오지 않았고, 결국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B 씨는 "탈진 상태로 30㎏의 무거운 쇳덩이를 목으로 끌면서 다리가 다 쓸려서 피를 줄줄 흘리다가 구조된 녀석이다. 주인이라고 누가 나타났지만 결국 다시 버려졌다. 좋은 곳에 입양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녀석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내려고 했나 보다. 이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산에는 왜 매어둔 건지. 강아지가 저걸 어떻게 끌고 다녔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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