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만 있는 게 아니야!' 3점 슈터로 변신한 덩크왕... 인디애나의 숨은 히어로

이규빈 2025. 6. 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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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덩크슛으로 명성을 알린 토핀이 3점 슈터로 변신해 숨은 공신이 됐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파이널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11-110으로 승리했다.

토핀은 이번 시즌 내내 인디애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3점 슈터 중 하나였다.

인디애나에서 토핀은 정상급 3점 슈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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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호쾌한 덩크슛으로 명성을 알린 토핀이 3점 슈터로 변신해 숨은 공신이 됐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파이널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11-110으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승리였다. 인디애나는 경기 내내 오클라호마시티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이슨 월러스, 루겐츠 돌트를 동시에 선발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이는 수비에서 제대로 압박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한 것으로 보였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비롯해 좀처럼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까지 폭발하기 시작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기적을 쓰고 있는 인디애나가 또 해냈다. 4쿼터부터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클러치 타임에는 수비까지 성공하며 접전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역시 할리버튼이었다. 할리버튼은 종료 0.3초를 남기고 109-110으로 1점 뒤진 상황에서 멋진 스텝백 미드레인지 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의 마지막 공격이 허무하게 무산되며 인디애나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할리버튼에 쏠렸다. 물론 이는 당연한 결과다. 할리버튼은 이번 2024-2025시즌 NBA 플레이오프에 주인공이나 다름이 없는 선수다. 기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인디애나의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오비 토핀이다. 토핀은 이날 3점슛 8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하며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7점은 파스칼 시아캄(19점)을 제외하면 인디애나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무엇보다 효율이 대단했다. 3점슛 성공률은 62.5%, 야투 성공률은 66%에 달했다.

토핀은 이번 시즌 내내 인디애나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3점 슈터 중 하나였다. 206cm의 장신 포워드지만, 3점슛에 능해 릭 칼라일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놀라운 점은 토핀은 3점슛이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유망주라는 것이다. 토핀은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뉴욕 닉스에 지명을 받았다. 심지어 토핀은 뉴욕에서 태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과 조명이 더욱 집중됐다.

대학 시절과 고등학교 시절, 토핀이 유명했던 이유는 호쾌한 덩크슛 때문이었다. 폭발적인 점프력으로 멋진 덩크슛을 터트리며 운동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덩크슛을 제외하면, 수비력과 외곽슛 능력에 의문 부호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토핀은 뉴욕에서 기용되지 못했다.

결국 3년차 시즌이 끝나고, 토핀은 헐값에 인디애나로 이적한다. 이는 토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인디애나에서 토핀은 정상급 3점 슈터로 거듭났다. 약점이었던 3점슛이 최대 장점이 된 것이다.

또 뉴욕은 탐 티보도 감독의 체제에서 수비력을 중시하는 팀이었으나, 칼라일 감독의 체제인 인디애나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닥공' 농구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격력을 강조했다. 토핀은 인디애나의 팀 컬러에 완벽히 부합했다.

인디애나에서 선수 인생이 달라진 토핀에게 거액까지 안겼다. 2024년 여름, 인디애나와 4년 6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은 것이다. 뉴욕 시절의 토핀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계약이다.

선수와 팀이 궁합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사례가 토핀이다. 뉴욕에서 덩크슛으로 유명했던 선수가 인디애나에서 3점 슈터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파이널 1차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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