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논란’에도 가득 채운 후원금…이준석 “3억원 초과 달성”

김동환 2025. 6. 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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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의 여성 신체 관련 폭력적인 표현 인용 논란 속에서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후원액이 계좌를 가득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공개된 청원글은 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이 TV 토론에서 상대 후보 공격을 위해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헌법과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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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SNS에서 “당원과 지자자들께 감사”
지난달 TV 토론의 부적절 표현 인용 논란…“순화하겠다”
소감 밝히는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6.3 ondol@yna.co.kr/2025-06-03 21:51:0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의 여성 신체 관련 폭력적인 표현 인용 논란 속에서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후원액이 계좌를 가득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항상 새로움을 기대하며 후원해주시는 당원과 지지자들께 감사드린다”며 “6월4일부로 올해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 한도 3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를 마감하고 닫게 됐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추가로 후원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개혁신당 당 후원회로 보내주시면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기획으로 보답하겠다”며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으로도 후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정산 시 후원 내역을 바탕으로 연간 1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으실 수 있게 자동으로 등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는 “오늘도 980명의 당원이 새로 가입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이 의원의 TV 토론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제기된 ‘국회의원 제명 청원’은 국회에서 심사를 받게 됐다. 7일 오전 9시 기준 24만3000여명이 동의해 ‘공개 후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 동의해야 한다’는 청원 성립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청원글은 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이 TV 토론에서 상대 후보 공격을 위해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헌법과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 A씨는 “이준석 의원은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대 후보 공격을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이준석 의원의 발화는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삼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동시에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도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지난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의원의 발언이 대선 득표율을 한 자릿수에 머물게 한 결정적 이유로 보면서도 “결정적 패착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이 이준석 후보가 상상해 내서 만든 게 아니라 어쨌든 원본 발언이 있고 그것이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을 순화한 거라는 게 알려지면서 일정 부분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3차 TV 토론에서 굉장히 강한 발언이 나왔고, 거기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어쨌든 국민께서는 굉장히 안 좋게 보셨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 의원은 같은 날 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그때로) 돌아간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후보 검증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표현을 순화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원 제기에 시민단체까지 고발로 나서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였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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