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시너 ...‘꿈의 그랜드슬램 결승’  성사

김경무 2025. 6. 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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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진출한 야닉 시너(사진 ATP)

[김경무의 오디세이] "야니크 시너는 지금 최고의 테니스 선수입니다. 모든 상대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테니스팬들에게 정말 멋진 일요일(결승)이 될 겁니다."(카를로스 알카라스)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2025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서 다시 '꿈의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빅3’ 이후 신흥 라이벌로 부상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가 남자단식 챔피언을 놓고 격돌하게 된 것입니다.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놓고 둘이 벌이는 첫 대결이기에 더욱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단식 4강전. 세계랭킹 2위 알카라스는 7위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를 맞아 첫 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힘을 내 3-1(4-6, 7-6<7-3>, 6-0, 2-0)로 역전에 성공했고, 4세트에서 무세티가 왼다리 쪽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는 바람에 경기 2시간25분 만에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사진> 롤랑가로스 결승에 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

"처음 두 세트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무세티는 훌륭한 테니스를 치고 있었죠. 2세트를 따냈을 때 약간의 안도감이 있었고, 3세트에서는 초반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 그가 경기를 더 지배하게 두지 말고 그냥 나 자신이 되도록 해라'. 저는 더 침착했습니다. 3세트 초반에 멋진 테니스를 칠 수 있었습니다."

알카라스는 무세티와 상대 전적 6승1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 2연패에다 그랜드슬램 5번째 남자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알카라스입니다. 이미 2022 US오픈, 2023·2024 윔블던, 2024 롤랑가로스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앞서 알카라스는 지난 4월13일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 결승에서 무세티와 맞서 2-1(3-6, 6-1, 6-0) 승리를 거두고 우승한 바 있습니다. 이어 5월 중순엔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4강전에서 무세티와 다시 만나 2-0(6-3, 7-6<7-4>)로 이긴 뒤 결승에서 시너마저 2-0(7-6<7-5>, 6-1)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무세티에겐 우승 문턱에서 알카라스가 악몽같은 존재인 셈이죠. 알카라스는 지난 5월 이후 클레이 코트에서 33승2패를 기록중입니다.


<사진> 시너에 패한 조코비치가 롤랑가로스 흙을 만지며 이 코트와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롤랑가로스

이날 이어진 4강전에서는 세계 1위 시너가 6위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를 3시간16분 동안의 접전 끝에 3-0(6-4, 7-5, 7-6<7-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와 상대전적 5승4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랜드슬램 4강전에서 노박과 경기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테니스를 해야 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그가 우리 모두, 특히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롤모델인지 다시한번 보여줬습니다."

지난달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결승 이후 이번엔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게 된 시너와 알카라스. 상대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7승4패로 시너에 우위인데, 알카라스로선 부담스럽지만 무척 기대되는 결승전인 모양입니다.

"저는 그 전투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그 전투) 대부분의 시간은 고통에 관한 것입니다. 그가 한계까지 밀어붙이기 때문입니다. 그 전투는 제가 어떻게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피드백을 줍니다. 그것은 중요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이기든 그렇지 못하든 많은 통계와 피드백을 줍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마스터스 1000(차이나오픈) 결승에서 시너와 만나 2-1(6-7<6-8>, 6-4, 7-6<7-3>)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롤랑가로스 4강전에서는 시너를 3-2(2-6, 6-3, 3-6, 6-4, 6-3)로 물리쳤습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알카라스가 강한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4차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라 모두 승리한 알카라스입니다.

그러나 시너는 52주 넘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절정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블록버스터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까요?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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