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통주, 향토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인천TP, 판로·브랜드화 시동

박해윤 기자 2025. 6.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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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인천시 전통주 카탈로그

인천의 역사와 맛을 담은 전통주가 단순한 향토주를 넘어 지역 경제와 농산물 소비를 견인하는 고부가가치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7일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탁주, 약주, 과실주 등을 생산하는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는 올해 기준 1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6곳과 비교해 3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전통주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

이에 시와 인천TP는 전통주 산업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파급력 있는 판로 지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지역 쌀 소비 촉진을 겸한 '인천 전통주 판촉전'을 온·오프라인에서 전개한다. 특히 오는 8월 예정된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는 세계 10개국 30여 명의 바이어들에게 인천 전통주를 만찬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데뷔전도 치를 계획이다.

최근 발간된 '인천시 전통주 카탈로그'는 제품의 유래와 풍미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어내 눈길을 끈다. 영종도의 옛 이름을 딴 '자연도 소금약주'와 조선시대 해안 방어 거점의 의미를 담은 '영종진 막걸리'(옥주발효가), 인천의 역사적 사건을 브랜딩한 '인천상륙작전' 증류주(열우물양조장), 강화 교동섬 쌀로 빚은 '교동도의 밤'(교동양조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는 강화섬 쌀과 포도, 찰흑미 등 인천산 식재료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 제정된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제조시설 현대화와 경영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인천 전통주가 가진 독특한 서사와 품질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지역 전통주가 인천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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