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머스크"…테슬라 홍보하던 트럼프, 차도 팔아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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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관계가 파국을 맞이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약물 문제를 비난하고, 지난 3월 구매한 테슬라 차량 처분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에서 머스크 CEO와 함께 테슬라 차량 시승식을 열고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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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관계가 파국을 맞이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약물 문제를 비난하고, 지난 3월 구매한 테슬라 차량 처분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소유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NYT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당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었던 머스크 CEO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고, 그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테슬라의 빨간색 모델S 세단을 구매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에서 머스크 CEO와 함께 테슬라 차량 시승식을 열고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을 위해 테슬라 제품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테슬라의 영업사원, 테슬라 매장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구매한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이용하게 했고, 해당 차량은 전날까지도 백악관 내 주차돼 있었다고 한다.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 불화가 마약을 한 머스크 CEO의 돌발 행동 때문이라도 주장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주장에 동의하는 듯하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시간 동안 측근들에게 머스크의 '미친' 행동이 마약 사용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NYT는 앞서 머스크 CEO가 마약이 포함된 약물 케타민을 거의 매일 복용하고 이를 다른 약물들과 섞어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YT는 머스크 CEO와 사적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을 인용해 "머스크 CEO는 해당 행사에서 엑스터시와 환각성 버섯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몇 년 전에 처방받은 케타민을 복용했다"며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 불화는 정보효율부 수장에서 물러난 머스크 CEO가 감세안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공개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패배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멈추지 않고 머스크 CEO를 연일 비판했다. 그는 6일 ABC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를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그와 대화하는 데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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