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도약 농촌 특성 살린 ‘임대형 스마트팜’·'청년창업공간 들썩거리' 9000억 민간투자·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지역 경쟁력 높여
지난해 8월 이남철 군수(가운데)가 임대형스마트팜 첫 출하 기념으로 청년농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이 민선 8기 군정 목표로 내세운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 실현을 위한 노력이 3년 차에 접어들며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청년 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기반 확충 등 전 분야에서 변화가 뚜렷하다.
지난해 9월 창업지원센터 청년예비창업가 육성사업 현장견학
먼저, 청년층 유입을 위한 주거 정책이 두드러진다. 고령군은 2023년 청년 월세 10만 원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청년행복 임대주택' 9호를 조성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공급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대가야읍에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48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2027년에도 약 30호가 추가될 계획이다.
고도사업을 통한 주거지구 계획안.
이와 함께 다산면 벌지리에는 청년농업인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주택단지 75호가 조성 중이다. 해당 단지는 공모사업으로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돌봄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이 포함돼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이남철 군수가 청년몰 개장식에서 지역 기관단체장들에게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주거만큼 중요한 청년 일자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고령군은 2023년부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예비창업자 육성, 임차료 지원, 창업공간 리모델링,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도입해 청년농업인의 성장을 돕고 있으며, 대가야시장 내 조성된 '청년창업공간 들썩거리'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해당 공간의 추가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2월 고령군과 케이원스틸이 투자유치 업무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의 전 생애를 고려한 정책이 추진 중이다. 대가야권역 거점형 통합돌봄센터 조성, 다자녀 가정 양육장려금과 학자금 지원, 미혼남녀 만남 주선 및 결혼축하금 신설, 소아청소년과 진료 개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의료비 지원 등 결혼·출산·육아·교육 분야를 포괄하는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경북개발공사 임대주택 조감도.
교육 측면에서도 평생학습도시 지정,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청소년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찾아가는 창의 융·복합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청소년과 학부모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고령군은 '힘 있는 고령' 실현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9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동고령물류단지 조감도.
월성산업단지와 동고령IC 물류단지 중심의 기업 유치와 함께 대가야 하이패스 IC 설치 확정,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시행 등도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문화 분야에서는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고령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정부로부터 대가야'고도'로의 지위까지 획득하며 문화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국비 1397억 원은 고령의 문화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세계유산방문자센터 조감도.
세계유산 방문자센터 및 동서양악기연구소 건립, 궁성지 및 주산성 복원, 국립박물관 유치, 문화의 거리조성 등은 고령만의 역사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핵심 사업에 투입된다.
지난해 10월 청년창업지원센터 밀키트 개발사업 품평회.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금까지의 성과는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돌아오고, 경제가 살아나며, 문화가 숨 쉬는 강한 고령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