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놓고 ‘정청래 vs 박찬대’ 각축전 붙었다…이재명 대통령 ‘의중’은 누구?

정충신 선임기자 2025. 6. 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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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권 교체 후 첫 원내대표 선거를 시작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한 3선 의원은 "처럼회(민주당 강경파 모임) 의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명심이 향해 있다며 초선 의원들을 열심히 설득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첫 원내대표 선거니까 대야 관계 등 대화 능력이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보다 막판에는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호소해 선거가 인기 영합적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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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7월 예정 대표 선거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원내대표간 경쟁 치열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에는 서영교 의원 도전장, 김병기 의원 등 물망
이달 12~13일 원내대표 선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13일 국회의원 대상 투표
7월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4선 정청래(왼쪽) 의원과 3선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교체 후 첫 원내대표 선거를 시작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통상 당대표 등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8월에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조속한 국정 운영 지원을 위해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정권 교체 직후 꾸려지는 첫 당 지도부인 만큼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해온 친명계(친이재명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 상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당대표직 사퇴로 인한 궐위 상태에 따라 이르면 오는 7월 당대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 후임이라는 ‘상징성’ 높은 당 대표 도전자들로 핵심 친명계 인사들이 거론된다.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에따라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수권 정당으로서 역할 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은 이달 12~13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되며, 13일에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진행된다. 171석을 가진 거대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대야(對野)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첫 원내대표가 뽑히게 된다.

의원들은 입법 드라이브 과정에서 야당 반발을 잠재울 협상력, 국정 과제 완수를 위한 추진력 등이 원내대표가 갖춰야 하는 요건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한 의원은 “1기 여당 원내대표로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간 조정 역할을 아주 잘 해서 대통령 국정 철학이 잘 실현될 수 있게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원내사령탑으로 도전장을 내민 4선의 서영교, 3선의 김병기 의원도 이에 호응하듯 일성으로 이재명 정부와의 호흡을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 최고위원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신명계(신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인 만큼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내란 종식 등을 공약으로 내건 것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장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면담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김병기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정보를 수집해 진실을 찾던 경험으로 내란 실체를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도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위해 뛰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명심(明心)’이 특정 후보에게 쏠려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 대통령을 등에 업은 ‘명심 마케팅’이 한창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였을 당시 원내대표, 국회의장 선거 등에서 당대표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여부가 가장 주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됐는데 대선이 끝난 지금까지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되는 첫 선거인 만큼 이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내세우는 친명계 인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30표 가량을 차지하는 당원 표심이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자 결국 상대적으로 친명계 색채가 옅은 의원들은 출마를 접기도 했다.

한 3선 의원은 “처럼회(민주당 강경파 모임) 의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명심이 향해 있다며 초선 의원들을 열심히 설득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첫 원내대표 선거니까 대야 관계 등 대화 능력이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보다 막판에는 후보들이 당원들에게 호소해 선거가 인기 영합적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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