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특보에 통상 전문가 김현종 유력
金이 직접 맡게 될 가능성도
외교장관엔 조현 유력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장관급)에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대미(對美) 관세 협상이 현안이기 때문에 김 전 차장이 이 문제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통상 전문가다. 노무현 정부 때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관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통상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때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미국 철강 관세 부과와 관련된 한미 FTA 개정에도 관여했다. 한일 군사비밀 정보보호 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할 때 외교안보 보좌관을 맡았고, 지난 대선 때는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보좌관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다.
외교가에서는 김 전 차장에 대해 추진력과 함께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평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외교안보 특보는 사실상 명예직에 가까웠는데 이번엔 실무진도 배치해 실질적인 일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향후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통상을 전담하는 조직이 꾸려질 경우 김 전 차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차관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13회 동기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안보실장과 외교 장관에 정통 외교관 출신을 배치함으로써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외교안보 특보에 유력한 김현종 전 차장 등과의 견제·균형을 도모하려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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