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홍명보 “16강 이상” 이룰 지 주목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사진 KFA SNS]](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7/joongangsunday/20250607003252345jvgn.jpg)
B조 선두 한국(5승4무·승점19)은 3위 이라크와 승점을 7점 차로 벌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1954년 스위스 대회 포함 통산 12회)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브라질(22회), 독일(18회), 아르헨티나·이탈리아(이상 14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전 세계 6번째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못해본 대기록이지만, 홍 감독을 향한 시원한 박수 소리는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K리그1 시즌 도중 울산 HD를 관두고 대표팀을 맡았다. 대한축구협회가 불공정한 절차로 감독을 선임했다는 ‘특혜 의혹’이 터졌고, 홍 감독은 국회에 출석해 해명했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에서 그를 향한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3차예선 8경기에서 4승4무로 선두를 달렸지만, 홈 4경기에서 3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3월 요르단과 1-1로 비기자 중계사가 엔딩곡으로 ‘비긴 어게인’ OST를 틀었다. 홈에서 또다시 비긴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일각에선 유연성이 떨어지는 홍 감독의 전술을 지적한다. 48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월드컵은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러야 한다. 홍 감독이 목표로 세운 “16강 이상”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 팬들 사이에선 홍명보호가 본선 무대에서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경쟁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에 2-4 참패를 당하는 등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2차례 지휘봉을 잡는 건 홍 감독이 유일하다.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올라온 자리지만, 이 또한 ‘특혜’라는 시선도 있다. 12년 만에 명예회복 기회를 잡은 홍 감독은 “지금부터 월드컵에 모든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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