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타코

김홍준 2025. 6.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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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티야에 볶은 고기와 고수, 과카몰리를 얹는다. 그리고 한 입. 멕시코 국민 먹거리 ‘타코’다. 이번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토르티야에 얹혀져 잘근잘근 씹혀지고 있다.

불가해한 트럼프를 조금이라도 알려면 몇 가지 약어를 알아야 한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정점으로 DOGE(정부효율부)와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같은 단어들이 태어났다. MAGA에 대응해 MEGA(유럽을 다시 위대하게)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 트럼프가 움찔했나. 그는 관세 유예와 철회를 반복했다. 이를 비꼰 약어가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다. 지난달 2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처음 사용했다. 또 다른 TACO도 나왔다. ‘트럼프는 언제나 반대파를 무찌른다(Trump Always Crushes Opposition)’는 트럼프 옹호용이다. 트럼프는 DEI(다양성·평등성·포용성) 반대론자다. 그래서 DEI를 표방하는 하버드대에 지원금을 끊는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OBBBA(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도 등장했다. Beautiful이라는 단어를 유난히 좋아하는 트럼프가 붙인 감세 법안명이다. ‘옵빠’로 읽는다. ‘트럼프 옵빠’에 DOGE 수장이었던 일론 머스크가 반기를 든 상황. 트럼프는 어떤 TACO가 될 것인가.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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