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자루에 여성 시신이”…엽기토끼 살인의 전말 [그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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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인 2005년 6월 7일.
서울 신정동의 한 초등학교 골목에서 여성 A씨(당시 26살)가 쌀자루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회사원이었던 A씨는 이날 오후에 감기 증세가 있어 병원을 가던 도중 납치당한 후 살해됐다.
B씨의 사인 또한 A씨와 같은 경부압박 질식사였고, 마찬가지로 폭행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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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A씨·40대 여성 B씨 살해돼
똑같은 장소와 수법…동일범 소행 가능성
세 번째 피해자 C씨는 납치됐다 극적 탈출
“공범 있었다” 진술했지만…범인 못 잡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 전인 2005년 6월 7일. 서울 신정동의 한 초등학교 골목에서 여성 A씨(당시 26살)가 쌀자루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사건은 A씨에서 끝나지 않고 총 2명의 피해자가 더 나와 이른바 ‘엽기토끼 살인사건’으로 불리게 됐다.
첫 번째 사건은 2005년 6월 6일에 벌어졌다. 당시 회사원이었던 A씨는 이날 오후에 감기 증세가 있어 병원을 가던 도중 납치당한 후 살해됐다.

A씨 사건 발생 6개월 후인 2005년 11월 20일에 두 번째 피해자가 나왔다. 여성 B씨(당시 42세)는 남편에게 “친정집에 간다”며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B씨는 여러 종류의 끈으로 비닐에 싸여 또 다시 신정동 주택가의 쓰레기 무단 투기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사인 또한 A씨와 같은 경부압박 질식사였고, 마찬가지로 폭행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로 인해 수사기관은 A씨와 B씨를 살해한 피의자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했다.

C씨는 이곳에서 자신을 납치한 남성 외에 또 다른 공범이 있었으며, 톱과 바닥에 놓인 수많은 끈들을 목격했다고 했다. 또 2층의 낡은 신발장 뒤로 숨어 있었을 때 눈앞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었던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이름은 C씨의 해당 증언에서 나오게 됐다.
그리고 C씨 사건 이후로 신정동에서는 유사한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C씨가 밝힌 용의자의 생김새는 ▲키 약 175cm ▲마르고 단단한 체구 ▲30대 초반(2005년 기준)으로 추정 ▲문신처럼 짙은 눈썹이 특징 등이었다. 그러나 C씨의 진술에도 경찰은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 했다.

이 첩보는 2008년 신정동과 경기도 화성에서 각각 강도·강간 범행을 함께 저지른 2인조가 ‘엽기토끼 살인 사건’ 용의자일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당시 확보한 DNA 자료 등을 토대로 다시 수사를 벌였지만 최종적으로 범인을 잡지 못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여전히 수사 중이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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