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니제르 사무소 폐쇄·외국직원 철수 발표
![남수단에서 부상 환자 이송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직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6/yonhap/20250606232855015qviu.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아프리카 니제르 내 사무소 폐쇄와 외국인 직원 철수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RC 아프리카 담당 패트릭 유세프는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확인하고 "니제르 당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유지해 인도주의적 보호와 지원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니제르 외무부가 지난 2월 ICRC에 사무소 폐쇄와 외국인 직원의 즉각적인 출국을 명령한 지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조처다. 당시 니제르 군정의 ICRC 활동 중단 결정에 대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ICRC는 이 같은 결정의 이유를 듣고 이를 철회하기 위해 니제르 당국과 대화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니제르 군정 수장 압두라흐마네 티아니는 지난달 31일 국영방송에서 "ICRC가 테러 단체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무장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며 추방을 정당화했다.
이에 대해 ICRC는 성명에서 "분쟁 당사자들과 대화는 인도주의적 임무 수행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도 "무장단체에 재정적, 물적, 기타 형태의 지원을 절대 제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990년부터 니제르에서 활동한 ICRC는 최근에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급진세력의 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에 주력해 왔다.
2023년 7월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 군정은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 대신 러시아와 밀착하며 서방 국가, 비정부기구와는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니제르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맞선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의 군사 거점이었으나 군정 집권 이후 프랑스군과 미군 모두 차례로 철수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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