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병원 인력난…의료 공백 위기

김아르내 2025. 6. 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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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지난해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여파가 보훈병원의 인력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훈병원 전체 전공의의 85%가 빠져나가 보훈 대상자들이 의료 공백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훈병원 접수 대기실이 온종일 북새통입니다.

현장 접수를 하면 50명 넘게 대기하고 있고, 사전 예약을 하고 와도 2시간 넘게 진료를 기다립니다.

[배장순/부산시 영도구 :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보니까, 보통 와서 당일 접수를 하면 치료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응급실은 담당 의사가 단 한 명뿐.

각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돌아가면서 응급실을 챙기고 있습니다.

인력난이 심해진 주된 원인은 전공의 부족입니다.

이 보훈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27명이지만, 진료 거부 사태 이후 대거 떠나고 5명만 남았습니다.

다른 보훈병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전국 보훈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184명인데, 최근 결원은 무려 157명.

결원률이 85%에 달합니다.

특히, 대구와 대전은 전공의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성한/건강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 : "전문적인 인력들과 의료진들을 갖출 수가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당연히 그건 예산이 함께 따라와야 되는 문제고…."]

당장은 전문의의 정년을 연장하고 임금을 현실화해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한상균/국가보훈부 보훈의료심의관 : "(전문의) 정년을 연장해 의료진 확충을 위해서 다각적으로 노력 중에 있고, 또한 이제 전문의 정원도 계속 확대하기 위해…."]

전국의 보훈 대상자는 83만여 명,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보훈병원마저 의료 공백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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