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70회 현충일’…“잊지 않겠습니다”

이연경 2025. 6. 6. 21: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오늘 70번째 현충일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등 지역 곳곳에서는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참배객들도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가 되자 사이렌과 함께 조포가 발사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묵념이 이어집니다.

하얀 지전을 든 무용수들이 진혼무를 추며 현충원에 잠든 이들의 넋을 기리고 영혼을 위로합니다.

묘역에는 하루종일 가족 단위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기리며 모처럼 가족들이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나라를 위해 전쟁터도 마다하지 않았던 희생 정신을 기리며 정성껏 묘비를 닦고 술 한 잔도 올립니다.

[곽형진/참배객 : "아버님 살아계셨을 때 많이 고생하셨고, 또 많이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그 후손들이 잘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 하늘나라에서도 늘 건강하시고, 그리고 저희 가족 잘 살테니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현충일을 맞아 반민족·반민주 행위자 70여 명을 이장하기 위해 국립묘지법 개정을 촉구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목소리는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반민족행위자 묘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민족의 반역자 김창룡 묘 파가라! 파가라! 파가라!"]

벌써 25년째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바뀐 것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박해룡/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역위원회 고문 : "민족 반역자들이 국립현충원에 있다고 하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부끄럽고 황당합니까. 그래서 국가의 정체성, 민족 정기를 바로잡기 위해서 우리가 계속 하고..."]

오늘 하루 국립대전현충원에만 4만 명 넘는 유가족과 참배객이 다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마음 깊이 되새겼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