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미국 주도 구호단체, 가자 배급소 모두 폐쇄…국제사회 비판 여론 의식했나

서필웅 2025. 6. 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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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국제구호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구호품 배급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혼란과 이에 따른 사상사고 끝에 결국 가자지구 내 모든 배급소를 폐쇄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HF는 안전상 이유로 가자지구에서 운영해온 배급소의 문을 모두 닫았다며 재개장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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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국제구호단체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구호품 배급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혼란과 이에 따른 사상사고 끝에 결국 가자지구 내 모든 배급소를 폐쇄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HF는 안전상 이유로 가자지구에서 운영해온 배급소의 문을 모두 닫았다며 재개장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배급소 인근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가자 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의 식사 배급소에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이 조치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수십명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일과 3일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주민 수십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배급소 주변 총격으로 총 10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을 향해 발포하기 전에 경고 사격했다고 밝혔다. GHF는 총격 이후 배급을 중단했다가 전날 재개했지만 결국 배급소를 일시 폐쇄했다.

GHF는 유엔과 민간단체가 가자지구에 전달한 구호물자를 하마스가 빼돌리거나 탈취하는 것을 막겠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구호기구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가자지구로의 물자 반입을 봉쇄한 뒤 GHF를 통해서만 구호물자를 배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유엔과 국제사회는 이런 계획이 원조를 무기화할 수 있는데다 미숙한 운영으로 배급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해왔다. 이런 우려는 현실이 돼 지난달 27일 첫 배급 이후 몰려든 주민들로 인한 안전사고와 질서 유지 명목으로 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상자가 지속해서 발생했다.

이 영향 속 GHF 설립을 주도한 이스라엘과 미국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배급소 폐쇄도 악화된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한 행보일 가능성이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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